조지아주 새 투표법이 부재자투표에 대한 접근을 감소시켜 아시안 아메리칸들의 권리를 빼앗을 수 있다며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지부(지부장 스테파니 조)가 제기한 이 소송은 지난달 24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법안에 서명한 후 4번째 이뤄진 소송이다.
이번 소송은 드롭박스 설치운영 제한, 새 신분증 필수적 제시, 부재자 우편투표 신청 제한, 부재자투표 신청 기한 축소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주 1일 법원에 접수한 소송에서 AAAJ는 지난해 선거 시 다른 인종에 비해 높은 부재자투표 비율을 보인 조지아주 아시안 아메리칸들이 새 투표법으로 더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테파니 조 지부장은 “이 법은 아시안 아메리칸에 대한 공격일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와자유를 염원하는 모든 미국인에 대한 공격”이라며 “이 반동적이고, 인종차별적이며 후진적인 법은 조지아 역사의 오점이며, 민권운동에 대한 타격”이라고 강조했다.
새 투표법에 의하면 드롭박스는 투표가 진행되는 시간 동안 조기투표소 내에 설치 운영되며, 부재자투표 신청 시 유권자들은 운전면허증 번호 혹은 기타 신분증을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 또한 부재자 우편투표 신청서 발송도 금지되며, 선거일 11일 전까지만 우편투표를 신청할 수 있다.
조지아 새 투표법에 대한 다른 세 개의 소송은 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 아프리칸감리교회, 뉴조지아프로젝트 등에 의해 제기됐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