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인회관에서 기념식, 유튜브 중계
3.1정신 계승해 팬데믹 극복에 한목소리
3.1만세운동 102주년을 맞아 애틀랜타의 한인들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과 희생을 기렸다.
애틀랜타한인회(회장 김윤철)는 지역 한인단체들과 함께 1일 노크로스 소재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40여 한인들이 참석, 3.1절의 의미를 되새겼고, 줌과 유튜브 라이브로도 방송됐다.
박청희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서 백성봉 애틀랜타 한인교회협의회장이 개회기도를 했으며, 김윤철 한인회장은 “3.1운동 정신으로 우리 민족은 숱한 국난을 극복하는 역사를 만들었다”며 “팬데믹도 동포들이 손을 맞잡고 극복할 수 있으며, 순국선열의 피와 목숨으로 지켜온 우리의 자주 독립정신을 기억하며 동포들이 통일을 이루기 위한 참여가 필요하고 서로가 격려하는 가운데 시련을 이기고 도약하자”고 인사했다.
김영준 애틀랜타총영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했다. 문 대통령운 "3·1독립선언서는 일본에게 용감하고 현명하게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참된 이해를 바탕으로 우호적인 새로운 관계를 만들자고 제안했다"면서 "우리의 정신은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았고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김기수 미주 독립유공자 후손회장은 기미독립선언서 원문을 낭독했다.
최병일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은 “숭고한 3.1운동 정신을 차세대에 물려줄 책임이 1세대에 있고, 최근 역사를 왜곡한 논문을 쓴 하버드대 마크 램지어 교수를 강력 규탄한다”고 말했다.
김형률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장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고귀한 피를 흘리신 순국선열 앞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경건히 머리를 숙인다”며 “고국을 떠난 우리지만 3.1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정신을 되새기고 계승해 밝은 평화통일의 미래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사라 한미연합회장은 “아직도 남북통일, 이산가족, 위안부 문제 등을 풀지 못했다”며 “3.1운동 선열의 정신을 본받아 미래지향적 자세로 도약하고 우리 동포들의 역할과 역량 제고를 위해 하나가 되자”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3.1절 노래를 제창한 후 나상호 한인노인회장의 선창에 맞춰 ‘대한독립 만세’를 힘차게 외치며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