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밖을 나갈 수 없게 된 자녀를 위해 부모가 장난감을 사들이면서 미국의 장난감 매출이 수년래 최고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지난주 보도했다.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완구사 마텔은 지난해 4분기(10월~12월) 순매출이 10% 증가한 16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15억8,000만달러를 상회했다. 1년전만 해도 소폭에 그쳤던 순익은 1억3,050만달러로 올랐다.
유논 크레이즈 마텔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로 아이들이 집에 머무르면서 수요를 이끌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봉쇄 정책으로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돈을 썼다”고 설명했다.
마텔은 4분기를 포함해서 지난해에 10년래 최고의 분기 매출 성장을 두 번이나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