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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꼭 맞고, 스트레스 조절 규칙적 생활을”

미주한인 | 사회 | 2021-01-29 10: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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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적신호가 켜진 한인들의 정신건강 및 질병관리 대처를 위해 28일 본보가 마련한‘코로나 시대 정신건강 및 질병관리 웨비나’가 남가주는 물론 미 전역에서 최대 순간 접속자 4,000여명이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뱅크오브호프와 서울메디칼그룹과 함께 하는 코로나19 극복 시리즈 두 번째로 열린 이날 행사는 라디오서울 진행자 이영돈씨의 사회로 내과전문의 차민영 서울메디칼 그룹 회장, 조만철 신경정신과 전문의, 안정영 LA카운티 정신건강국 임상심리전문가가 총 2시간에 걸쳐 주제 강연을 진행했다.

 

차민영 박사는 ‘코로나 백신의 모든 것과 질병관리’를 주제의 강연에서 코로나19 감염 및 사망자 현황을 소개하며 백신 보급 이후 감소세에 접어들고 있으니 대상자들은 반드시 백신 접종을 하도록 권고했다. 또 비타민D 섭취량을 늘려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차민영 박사는 이어 백신 2회차 접종을 끝낸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면서 현재 미국에서 사용하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과 앨러지 증상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또 양로병원들의 경우 백신 접종이 시급함에도 고연령자, 중복 기저질환자들이 백신 접종 후 사망률이 높은 점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기저질환이 심하거나 75세 이상의 경우 선택이 가능하다면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는 편이 나을 듯하다”고 조언했다.

 

조만철 신경정신과 전문의는 ‘코로나 시대 정신건강 예방과 치료’를 주제로 코로나 시대에 생기는 신체 및 정신 증상을 열거하며 정신적 탈진(번아웃 신드롬) 상태에 빠지고 중독에 시달리지 않도록 스트레스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감염자가 회복한 이후 죽음의 공포에 따른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기도 한다며 아픈 사람들의 80% 이상이 심리적 고통에 시달린다고 덧붙였다. 조 박사는 “스트레스 유발의 주 요인이 ‘분노’라는 감정”이라며 “요즘 같은 시기에는 코로나 시대 이전에 가졌던 여러 분노의 요소들이 한꺼번에 파괴적으로 나올 수 있으니 자신감 회복 및 좋은 생각 하기 등 스스로가 정신건강 백신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정영 LA카운티 정신건강국(LACDMH) 임상심리전문가가 ‘공공 정신건강 서비스 및 코로나 스트레스 해소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안정영씨는 “자택대피령으로 신체적 활동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정신건강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며 “규칙적인 생활을 필수로 기본 운동, 음식, 수면의 균형을 유지하고 정신건강국이 제공하는 상담 서비스를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LA카운티 정신건강국은 LA지역 내 한국어 정신건강 관련 서비스 핫라인 (1-800-854-7771 또는 텍스트 LA 741741)을 운영하고 있다.

 

언택트 시대 외로움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코로나 블루’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하면서 이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본보가 마련한 이번 웨비나는 한국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하은선 기자>

“백신 꼭 맞고, 스트레스 조절 규칙적 생활을”
28일 열린 본보 코로나 대처 정신건강 및 질병관리 웨비나에서 차민영왼쪽부터) 내과전문의, 조만철 정신과전문의, 안정영 임상심리전문가가 강연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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