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 ‘샤핑대목’에도 소비자들이 예상보다 지갑을 덜 연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0.7%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이다. 11월 소매 판매도 당초 발표됐던 -1.1%에서 -1.4%로 조정돼 감소 폭이 더 커졌다.
또한 지난달 소매 판매는 월스트릿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1%)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자동차, 개솔린, 음식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11월보다 1.9%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확산과 경제봉쇄로 인해 소비자들이 식당과 샤핑몰 방문 등 오프라인 경제활동을 줄인 여파로 분석된다. 당초 많은 전문가들은 온라인 샤핑의 폭발적인 증가로 전체 소매 판매도 소폭이나마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소비는 미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핵심 ‘버팀목’으로 꼽힌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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