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세븐 트래블' 선정…"과거와 현대 분위기가 놀랍게 조화"
"명동 거리에서 사진 찍는 것 잊지 말라"
미국의 여행정보 전문업체가 선정한 '매력 많은 여행지' 순위에서 서울이 33위에 올랐다.
글로벌 영업망을 갖춘 '빅 세븐 트래블'(Big 7 Travel)은 14일 "코로나19 사태로 발이 묶였던 사람들이 짐을 싸 들고 다음 버킷리스트 목적지로 떠나고 싶어한다"며 '2021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세계 유명 도시 및 국가'(Most Instagrammable Spots) 톱 50를 선정·발표했다.
이 업체는 "목적지별로 해시태그가 붙은 횟수, 잠재 여행객 대상 설문조사 결과, 자체 편집팀 평가 등을 종합해 순위를 선정했다"며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을 찍기에 가장 좋은 곳, 가장 사진이 잘 받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1위에는 일본 도쿄가 꼽혔다. 인스타그램 사진에 붙은 5천300만 개 이상의 해시태그(#tokyo)가 이유를 입증한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2위는 필리핀, 3위 프랑스 파리, 4위 미국 뉴욕, 5위 터키 이스탄불, 6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7위 쿠바 아바나, 8위 호주 시드니, 9위 영국 런던, 10위 미국 시카고 순이다.
이어 11위 싱가포르, 12위 스페인 마드리드, 13위 독일 베를린, 14위 캐나다 토론토, 15위 홍콩, 16위 그리스 산토리니, 17위 대만, 18위 이탈리아 밀라노, 19위 러시아 모스크바, 20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순이었다.
서울은 헝가리 부다페스트(32위)에 이은 33위로 평가됐다.
빅 세븐 트래블은 "오래된 사찰들과 북적거리는 현대 도시 분위기가 놀랍게 조화를 이룬 한국의 수도"라며 "충분히 가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당신을 수백 년 전 과거로 데려갈 고궁과 사찰들을 돌아볼 것인지, 현대적인 서울의 분주함과 북적거림을 누려볼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면서 "어떤 것을 선택하든 명동 거리에서 사진 찍는 것을 잊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들은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목적지가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을 찍기에 얼마나 좋은지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요즘 여행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트렌드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