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가 737 맥스의 연쇄 추락사고와 관련해 벌금을 비롯해 총 25억달러를 내고 기소유예를 받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과 CNBC 방송 등이 7일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보잉에 대한 형사 기소를 유예하기로 했다며 이같은 합의내용을 이날 발표했다. 보잉 측이 내기로 한 25억달러에는 범죄 혐의에 대한 벌금(2억4,360만달러)과 추락사고 희생자 가족을 위한 펀드(5억달러), 보잉 고객사에 대한 피해보상액(17억7,000만달러) 등이 포함됐다.
737맥스의 추락사고 이후 약 2년간 조사를 벌여온 미 법무부는 보잉이 737맥스의 운항 승인 과정에서 항공기의 소프트웨어 관련 정보를 숨겼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