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카데미 시상식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영화 '미나리'가 보스턴비평가협회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수상 소식을 이어가고 있다.
배급사 판씨네마는 '미나리'가 보스턴비평가협회에서 여우조연상(윤여정)과 주제가상을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미나리'의 오스카 수상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앞서 오스카 4관왕에 올랐던 '기생충'의 경우도 아카데미 시상식 전 보스턴비평가협회에서 감독상,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배우 윤여정이 받은 여우조연상은 내년 아카데미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맹크'의 어맨다 사이프리드를 제치고 수상한 것이어서 더 의미가 깊다. 작년 수상 배우인 '작은 아씨들', '결혼 이야기'의 로라 던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윤여정은 앞서 할리우드 저널리스트들이 주요 시상식과 영화제 취재를 위해 설립한 협회인 '선셋 필름 크리틱 서클'이 주관하는 선셋 서클 어워즈에서도 여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또 미국 연예매체 인디와이어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여자배우 베스트13'에도 이름을 올렸다.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아칸소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작품으로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 소식을 알리고 있다.
작품은 덴버 국제 영화제에서 관객상과 최우수 연기상(스티븐 연),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상과 관객상, 미들버그 영화제 관객상과 배우조합상, 하트랜드 영화제 관객상과 지미 스튜어트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