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기 코미디언이자 토크쇼 진행자인 엘런 디제너러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디제너러스는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소식을 공개했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그는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다행히 지금은 괜찮다"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적절한 방역 지침을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엘런 디제너러스 쇼'를 진행하고 있는데, 코로나 감염에 따라 내년 1월까지 토크쇼 제작은 중단된다고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디제너러스는 1990년대 시트콤 '엘런'으로 인기를 얻었고, 1997년 2월 방송프로그램에서 자신이 레즈비언이라고 커밍아웃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3년 첫 방송을 시작한 '엘런 디제너러스 쇼'는 미국의 인기 토크쇼 가운데 하나로, K팝 스타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싸이, 슈퍼엠, 몬스타엑스 등이 출연해 한국에도 친숙한 프로그램이다.
디제너러스는 지난 2월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을 소개하면서 영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는 봉준호 감독과 어렵게 연락했고, "내 누드 사진을 보냈는데 봉 감독의 답을 못 받았다"는 부적절한 농담을 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