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코스타리카의 한 소도시의 시장으로 미주 출신 한인이 당선돼 시정을 이끌고 있어 화제다.
인구 3만여 명의 코스타리카 관광도시 케포스를 지난 5월부터 이끌고 있는 김종관(69·사진) 시장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취임 후 추진하고 있는 일이 많아 아주 바쁘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코스타리카의 첫 한인 시장이다. 중남미 전체로 봐도 페루 찬차마요의 정흥원 전 시장에 이어 두 번째다.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난 김 시장은 이민을 위해 미국으로 갔다가 여행차 왔던 케포스에 매료돼 1984년 정착했다.
태평양 해안에 있는 케포스는 국토의 25%가 국립공원인 코스타리카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국립공원인 마누엘 안토니오 공원이 있는 아름다운 해안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