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심장마비 45분만에 살아난 40대 남성…의료진 "기적"

미국뉴스 | 사회 | 2020-11-17 11:11:08

심장마비,45분만,살아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체온 21도까지 내려가 병원 도착 후 심장 멎어

혈액을 빼내 산소와 함께 다시 주입하는 에크모 치료 효과

의료진 "그가 죽음에서 돌아와 매우 놀랍다"

 

 미국의 40대 남성이 45분 동안 심장이 멈추며 사실상 '사망' 상태에 빠졌다가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 힘입어 기적적으로 소생했다.

16일 ABC방송,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워싱턴주 커클랜드 시에 사는 마이클 크나핀스키는 지난 7일 같은 주 시애틀에 위치한 레이니어산 국립공원에서 지인과 하이킹을 하던 중 따로 떨어져 다른 길을 가다가 방향감각을 잃고 고립됐다.

당시 눈이나 햇빛의 난반사로 방향감각을 상실하는 일명 '화이트아웃' 상태가 됐다는 크나핀스키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빛조차도 볼 수 없었다"면서 길을 잃은 후 병원에서 눈을 뜨기 전까지의 기억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그의 지인은 이날 저녁 목적지에서 만나기로 한 크나핀스키가 돌아오지 않자 구조대에 신고했고, 국립공원 측은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헬기를 띄워 구조작업에 나섰다. 이때 기온은 영하 8도까지 내려간 상태.

크나핀스키를 구조했을 무렵 그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맥박은 있었지만, 심장은 불규칙적으로 뛰고 있었고, 체온은 21도까지 내려가 있었다.

닉 존슨 하버뷰 메디컬센터 응급 의사는 "지금까지 병원에 실려 온 환자 중 가장 체온이 낮았다"고 말했다.

 

크나핀스키의 심장은 응급실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멈췄다.

의료진은 심폐소생술(CPR)과 함께 혈액을 빼내 따뜻하게 한 뒤 산소와 함께 다시 넣어주는 에크모 치료까지 동원했다.

의료진이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45분 동안 마비됐던 크나핀스키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이틀 뒤 크나핀스키는 의식을 되찾고 직접 걸어 다닐 정도로 회복했다.

휘트니 홀렌 하버뷰 응급실의 중증 환자실 담당 간호사는 "우리가 고되게 노력해 살리려 했던 사람이 깨어나는 것을 보는 순간은 정말 특별하다"면서 "이것이 바로 우리가 여기에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사만 아바비는 "그는 죽음에서 돌아온 것이다. 의학적으로는 옳은 말이 아닐 수 있지만, 그의 심장은 45분이 넘도록 뛰지 않았다"면서 "매우 놀랍다"고 말했다.

크나핀스키는 "많은 사람이 내가 실제로 회복할 줄은 몰랐다고 한다. 그들이 날 구해줘서 고맙다. 덕분에 감사의 인사를 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심장마비 45분만에 살아난  40대 남성…의료진 "기적"
마이클 크나핀스키가 지난 13일 하버뷰 메디컬센터에서 밥을 먹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편물 배달에 문제”무차별적 문자 메시지피해자 클릭하게 현혹개인 금융정보 등 노려 한인이 받은 USPS 사칭 사기 문자. 발신 번호에 필리핀 국가번호(69)가 찍혀 있다. [독자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주택 단열만 잘해도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외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열재는 외부의 찬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더운 여름철에는 실내 냉방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맛집을 찾기 위해‘옐프’(YELP)를 검색하는 사용자가 많다. 옐프는 사용자 리뷰와 평가를 기반으로, 지역 비즈니스 및 서비스를 검색하고 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사용자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청력 저하, 치매 위험 두 배 높이는 위험인자서서히 진행되는 시력 저하, 주기적 검진 필요 나이가 들수록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시력과 청력, 후각 역시 노화로 인한 변화를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FAFSA 지연이 직접적 원인일자리 늘어 취업 선택 증가어퍼머티브 액션 취소 영향지원 대학 검색 폭 확대 전략 2024학년도 가을 학기 대학 신입생 등록률이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심전도 나이, 실제보다 높을수록 발병↑“다른 심장질환 예측에도 활용 기대”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빈맥성 부정맥과 비정상적으로 느린 서맥,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40~60대 4500여 명 10.6년간 추적조사하루 식사횟수·인슐린 저항성 연관성 분석 공복시간을 최대한 길게 갖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는 가운데 규칙적으로 하루 세끼를 챙겨먹는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아침 기상 후 뻣뻣한 느낌… 3개월에 걸쳐 통증 나타나조기 진단해 적절한 치료 받아야 척추 진행 막을 수 있어 <사진=Shutterst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오레오와 하이드록스의 엇갈린 운명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과자는 무엇일까. 독일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오레오'다. 2014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AI로 지인 목소리·영상감쪽같아 더 속기 쉬워기관 사칭 등 범죄 심화내년 더욱 급증할 전망 노인과 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칭 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