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스포츠용품업체 아디다스가 현재 거느리고 있는 리복을 내년 3월까지 매각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독일 월간지 마나게르 마가친를 인용해 아디다스의 매각을 보도하면서 미국의 의류업체 VF코퍼레이션과 중국의 신발업체 안타스포츠가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VF는 노스페이스와 디키즈, 팀버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업체다.
아디다스는 미국 시장에서 나이키와 경쟁하기 위해 지난 2006년 리복을 38억달러에 인수했으나 기대에 못미쳤다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리복 인수로 아디다스가 전체 스포츠 의류와 신발 시장의 20%를 차지해 세계 시장의 3분의1을 점유하고 있는 나이키와 함께 세계 스포츠 시장의 양강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디다스 최고경영자(CEO) 카스페르 로르슈테드는 지난 2017년 리복을 세계 최대 피트니스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매각 대상 보도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