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한인변호사협회(Korean-American Bar Association, KABA)가 11일 오후 4시 ‘제7회 애틀랜타 동포를 위한 온라인 라이브 법률 세미나; 2020년 대통령 대선 트럼프와 바이든 중 누구를 지지해야 하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정승욱 변호사의 진행으로 공화당의 정준 변호사와 신대식 변호사, 민주당의 김운용 변호사와 김진혁 변호사가 참석해 11월 3일 선거를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세미나는 ▲코로나19 대응책 ▲경제 정책 ▲이민 정책 ▲시니어 건강보험 ▲소상공인 구제안 및 관련 세법 ▲인종차별 ▲기후 변화 및 환경 문제 등을 주제로 자유발언 및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김진혁 변호사(민주)는 “건강한 정치를 위해서는 보수와 진보의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며 “보수에 치우칠 경우 파시즘, 진보에 치우칠 경우 포퓰리즘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미국엔 흑백 및 도시와 시골의 갈등이 존재한다"며 “이러한 갈등을 부추기는 것 보다 평화와 공존의 환경을 조성하는 바이든 후보가 리더로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또 김운용 변호사(민주)는 “트럼프 후보는 양도소득세 인하, 바이든 후보는 양도소득세 인상을 주장하며, 이는 마치 트럼프 후보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을 가진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며 “하지만 바이든 후보의 양도소득세 인상은 40만 달러 이상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다민족 및 인종 국가이며, 건립이후 이민자들을 성장의 동력으로 사용해왔다”며 “이민은 미국의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현 행정부의 이민정책은 구인난 등 여러 문제를 불러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준 변호사(공화)는 “1992년 LA 폭동에서 경찰은 위험에 처한 한인을 지켜주지 못했다"며 “우리에겐 삶의 터전인 소상공업과 이를 지킬 수 있는 경찰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후보가 주장한 탄소 배출 규제에서 탄소는 미국 발전의 근간이 되어온 것으로 그 규제는 경제 성장에 도움되지 않는다”며 “우리에게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을 제시하는 트럼프 후보가 리더로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또 신대식 변호사(공화)는 “우리에겐 헌법을 준수하며 이를 수호할 의무가 있다"며 “이러한 정신을 가지고 있는 것은 바로 공화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버니 샌더스 등 민주당에서 주장해온 싱글페이어 보험체계는 자금 문제로 인해 이미 버몬트에서 실패했다”며 “우리에겐 실패한 건강 정책보다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기회와 자유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던 변호사들은 토론 말미에서 결국 한인들의 투표참여와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이 중요하다는데 모두 공감하면서 이번 대선에서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을 한인사회에 권면했다. 박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