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로 추정되는 한인 남성이 한인 마켓 등 한인 업소들이 밀집해 있는 샤핑몰의 주차장에서 대낮에 총기로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주의 최대 한인 밀집지의 하나로 제2의 한인타운으로 불리는 센터빌 지역 센터빌 로드와 리 하이웨이 교차점 인근의 샤핑몰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차량 안에서 권총으로 자살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다수의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0분께 현장에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 소속 순찰차와 소방차, 구급차 등이 출동했고 노란색 경찰 라인이 빨간색 승용차 주위로 쳐졌다.
인근 한인 업주 김모씨는 “23일 아침에 은행에 갔다가 누군가 차 안에서 권총으로 자살했는데 한인 남성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사망한 한인은 이날 낮 이 샤핑몰에 위치한 IHOP 레스토랑에서 누군가와 만난 뒤 밖으로 나와 자신의 차에 탄 뒤 스스로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을 지나던 한인 이모씨도 “샤핑몰에 들러 IHOP 앞을 지나가는데 경찰차와 소방차 등 10여 대가 몰려들었고 나이 든 한인이 차 안에서 권총 자살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은 “한인 남성이 목에 총을 쏴 자살했고, 그가 마켓 앞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페어팩스 경찰은 이와 관련 23일 사망자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은 채 이번 사건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