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뉴욕 한류의 전파 경로가 온라인으로 급속히 옮겨가고 있다.
뉴욕한국문화원은 23일 월평균 웹사이트 방문자 수가 종전 1만명에서 올해 3만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1∼8월 뉴욕문화원 웹사이트 조회 수도 50만회로 작년 동기 12만회의 4배 이상에 달했다.
뉴욕문화원은 코로나19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4월13일부터 문화예술 국·공립단체, 현지 문화기관, 뉴욕문화원 등에서 제공하는 공연, 전시, 한식, 영화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한국문화' 페이지를 새로 개설했다.
이 페이지를 개설한 후 현재까지 170개 이상의 콘텐츠를 올렸고, 연말까지 70여개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4월 말부터 7월 말까지 연장 상영된 '한국영화 특별전'은 총 2만5천명 이상이 관람했다고 뉴욕문화원은 전했다.
조윤증 뉴욕한국문화원장은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뉴욕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셧다운 조치로 심각한 문화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링컨센터 등 현지 주요 문화기관들과 협업해 K-콘텐츠를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