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플로리다 해안서 경비행기 추락
비행기 잔해 대부분 수거, 행방 묘연
지난 13일 플로리다 멕시코만 해안에서 추락한 경비행기에 탑승한 한인 유학생 유하람씨(Haram Patrick Yu, 29)씨와 비행교관 로만 스카포씨가 실종 7일째에도 발견되지 않아 당국의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플로리다 지역신문 헤럴드 트리뷴은 테일러카운티 부근에서 지난 13일 사라지며 교신이 끊긴 경비행기의 잔해 일부가 발견됐지만 아직도 탑승자의 행방은 묘연하다는 것이다.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연방 항공청(FAA)과 미교통안전위원회(NTSB)는 18일 로컬 당국과 협력해 비행기 잔해 상당 부분을 수거해 철저한 조사를 위해 한 시설로 옮겼다고 전했다.
현재 수색작업에는 테일러카운티 및 딕시카운티 셰리프국과 플로리다주 천연자원보호국, 플로리다 삼림국, 민간 비행팀 등이 참가해 바다와 습지, 산림지역을 누비며 실종자를 찾고 있다.
플로리다 탬파에 거주하며 포사다 항공학교에 재학하던 유씨는 지난 13일 비행교관인 로만 스카포씨와 함께 앨라배마 걸프쇼어스 공항에서 플로리다 오칼라 공항으로 비행하다 오후 12시43분경 크로스시티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레이더에 잡힌 뒤 행방불명 상태가 됐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