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현재, 2만3천가구 정전 상태
도로 곳곳 홍수 차단, 나무 쓰러져
지금은 열대성 저기압으로 변한 허리케인 샐리의 영향으로 애틀랜타 및 북조지아 일대에 많은 폭우가 쏟아져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며, 수 만 가구에 정전피해를 주고 있다.
16일 밤부터 내린 비로 풀턴, 디캡, 귀넷카운티에는 2-4인치의 비가 내렸으며, 앞으로도 17일에만 4인치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다. 조지아주 재난관리청은 “금요일인 18일 오전까지 북부 조지아 지역 대부분에 홍수경보가 발령돼 있다”면서 “범람 우려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조지아 파워는 오전 10시 45분 현재 약 2만3천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다고 전하며, 복구 요원들을 긴급 투입해 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곳곳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인명피해를 내거나 도로 통행을 가로막고 있다. 애틀랜타소방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애틀랜타 린다 웨이의 한 주택에 나무가 쓰러져 30세 남성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디캡카운티 리갈우즈 드라이브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차량통행이 금지됐으며, 캅카운티 페이버 로드와 올리브 스프링스 로드 사이에도 나무가 쓰러지면서 지역에 정전을 유발해 요원들이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귀넷카운티 릴번시 힐크레스트 로드에서는 물이 불어나며 다리 인근을 범람시켜 양 방향 통행이금지되고 있다.
오전 10시를 기해 기상청은 포사이스, 홀카운티에 새로운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으며, 18일 오전 8시까지 주의보는 유지된다.
기상청은 또 17일 오전 9시 45분을 기해 디캡, 락데일, 체로키, 풀턴, 캅카운티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아울러 바이닝스 캅파크웨이 인근 차타후치강 유역 범람에 대비하라고 인근 주민들에게 알렸다.
주 교통국도 폭우로 인해 조지아주 내 하이웨이 38군데서 홍수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오전 9시경 I-285로 진입하는 GA54번 도로 램프가 홍수로 도로가 차단됐다고 교통국은 전했다. 또 던우디 마운트 버논 로드와 챔블리 던우디 로드 교차로 인근에서 대형 나무가 차량 두 대 위로 쓰러져 도로통행을 막고 인근 지역에 정전을 초래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