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길럼(사진) 전 민주당 플로리다 주지사 후보가 한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이 양성애자(bisexual)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선거에서 론 드샌티스 현 주지사에게 불과 0.4%, 3만 3천여표 차이로 패해 낙선한 길럼은 14일 애틀랜타 WSB TV “탬론 홀 쇼”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치경력과 알코올 중독과의 싸움에 대해 말하면서 자신의 성적 정향에 대해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나는 게이가 아닌 양성애자이며, 이는 이전에 누구에게도 공개하지 않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전직 탈라하시 시장인 길럼은 아내 사이에 3명의 자녀를 둔 아빠이다. 민주당 최연소 시장에 당선돼 떠오르는 민주당 정치인으로 촉망받던 그는 플로리다 최초의 흑인 주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주지사 선거 낙선 후 그는 유권자 등록운동을 펼치며 케이블 뉴스 정치 평론가로 활동해왔다.
지난 3월 그는 마이애미 한 호텔에서 마약에 취한 채 한 게이 배우와 함께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돼 물의를 빚었다. 이후 그는 선거 이후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