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잿빛공포’ 습격… 30년래 최악 대기오염

글로벌뉴스 | 사회 | 2020-09-11 10:10:37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마치 재난영화 속 한 장면을 방불케 하는 ‘잿빛 공포’다.

남가주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전역과 오리건에 이르기까지 미 서부해안 지역에 최악의 산불 대란이 벌어지면서 산불 피해가 급증하고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재와 연기가 확산되면서 대낮에도 하늘이 온통 어두컴컴하고 잿빛으로 물든 상황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면서 LA 상공의 스모그 현상도 거의 30년래 최악 상태를 나타내 어린이와 노약자는 물론 건강한 성인들까지도 대기 중 유해물질로 인한 호흡기 질환 등 건강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10일 현재 캘리포니아주에서만 28건의 산불이 진행되는 등 오리건과 워싱턴주까지 서부 해안 주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집어삼키고 있는 화마에 4,000여 채에 육박하는 시설물이 소실됐고 총 14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엔젤레스 국유림 인근에서 발생한 ‘밥캣 산불’은 10일 오전까지 2만3,890에이커를 전소시키며 진화율은 0%에 그치고 있고,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엘도라도 산불’도 1만2,610에이커로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특히 북가주 지역에서는 하늘이 붉게 물들면서 으스스한 분위기가 마치 ‘핵겨울 같다’, ‘화성 같다’는 반응들이 쏟아져 나왔다.

남가주 전역에 매캐한 잿빛 대기오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남가주 대기관리국(SCAQMD)에 따르면 LA 다운타운의 8시간 평균 오존 레벨이 지난 1994년 이후 최악인 118ppb의 ‘매우 나쁨’ 수준으로 악화됐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기상 당국은 이같은 상황이 “노동절 주말부터 최악의 폭염으로 인한 열기와 산불에 따른 오염된 대기를 순환시켜줄 바람도 많이 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 기상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보건 당국은 산불로 인해 대기에 떠다니는 재와 미세먼지 등 물질들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며 불필요한 야외활동 자제, 창문과 문 닫기, 실외공기 사용 에어컨 틀지않기, 흡연 자제 등을 권고했다.

시더스 사이나이의 폐 전문의 잽 모세니파 박사는 “지난 며칠간 기침, 호흡곤란, 가슴 압박 증세를 느끼는 환자가 눈에 띄게 급증했다”며 “기존에 천식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대기질이 나쁠 때 단 5분도 밖에 나가있으면 안 되고, 고령자, 임산부, 아이들도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구자빈 기자>

‘잿빛공포’ 습격… 30년래 최악 대기오염
캘리포니아주와 서부 해안 전역이 동시다발적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오리건주 세일럼 시티 상공이 온통 붉게 물들어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