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한인 남성이 롱아일랜드 해변에서 수영을 즐기다가 실종된 후 이틀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롱아일랜드 이스트햄튼 타운 경찰은 20일 서폭카운티 애매겐셋 소재 오션 비스타 리조트 앞 해상에서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바이런 동하 김’(Byron Dong Ha Kim·23)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김씨의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실종 장소에서 0.5마일 떨어진 곳으로 발견 당시 바닷물 위에 떠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8일 오후 12시18분께 서폭카운티 애매겐셋의 윈드와드 쇼어 오션 리조트 앞 해변에서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중 실종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김씨와 또 다른 남성이 수영을 하던 중 갑자기 큰 파도에 휩싸였으며, 물속으로 빨려 들어간 뒤 사라져 버렸다. 김씨와 함께 파도에 휩싸였던 남성은 다행히 물 밖으로 빠져나와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김씨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씨가 실종된 이후 경찰은 전문 잠수팀을 투입하는 등 해변 일대를 수색하기 시작했고, 실종 된지 이틀이 지난 20일 오후에서야 김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김씨가 파도에 휩쓸려 익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현재 시신을 서폭카운티 검시소로 보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