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니 남성 경찰 상대 소송 제기
샤워 중 벌거벗긴 채 마당 세워져
영문도 모른채 들이닥친 경찰에 의해 발가벗은 상태로 수갑이 채워지고 마당에 서있어야 했던 스와니 남성이 경찰에 소송을 제기했다.
스와니에 사는 크리스토퍼 존슨씨는 어느날 이른 아침 출근을 위해 샤워를 하던 중 바깥에서 소란이 일어나자 의아해 했다. 갑자기 들이닥친 스와니와 릴번 경찰들이 집안을 급습해 자신과 잠옷 차림인 아내를 집 바깥 마당으로 나오라고 명령했다.
목욕 스폰지로 중심 부위를 가리고 있던 존슨에게 경찰은 스포지를 버리고 손을 뒤로하게 해 수갑을 채웠다. 전직 경찰관인 존슨은 “무슨 일이냐”고 거듭해서 질문했지만 명확한 답을 듣지 못한 채 발가벗은 상태로 집안 수색이 끝날 때까지 마당에 서 있어야 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존슨의 대학생 아들이 전송된 메시지 앱을 클릭한 사실이 있었는데 이것이 음란 포르노물이었으며, 아들은 즉시 해당 앱을 지우고 서비스 사용을 중단했다. 그로부터 10개월이 지나 경찰이 수색영장을 들고 존슨씨 집으로 찾아온 것이다. 경찰은 존슨, 그의 아내, 아들의 휴대폰 3대를 압수해 돌아갔다.
결국 조사 끝에 아무도 기소되지 않았으며, 1주일 뒤 셀폰을 돌려받았다.
존슨을 대리한 해리 대니얼스 변호사는 “법 집행도 법에 따라 분명해야 한다”며 “차고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벌거벗은 상태로 마당에 서있게 해 이웃들에게 전신이 노출되는 망신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스와니 경찰국 대변인은 당시 경찰의 대응방식은 “법 규정을 따른” 것이었으며, 법정에서 방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