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시카고 도심약탈 때 한인 보석상도 피해…"처음엔 큰 충격"

미주한인 | | 2020-08-12 18:18:57

시카고,보석상,피해,한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시카고 최대 번화가에서 지난 10일 발생한 대규모 폭동과 약탈 당시 한인이 운영하는 업체도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시카고 시청 건너편에 소재한 보석상인 '폴 영 파인 주얼러스'(Paul Young Fine Jewelers)의 소유주인 폴 차(한국명 차광연·61)씨는 1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피해 사실을 밝혔다.

'시카고 최고의 보석상' 중 한 곳으로 손꼽히는 '폴 영 파인 주얼러스'는 지난 10일 시카고 도심 고급 상가 밀집지역에서 폭동 사태가 벌어진 후 유리창이 산산이 부서지고 진열대가 텅 빈 '약탈의 현장'으로 현지 주요 매체의 보도사진에 담긴 바 있다.

시카고 도심약탈 때 한인 보석상도 피해…"처음엔 큰 충격"
시카고 시청 앞 한인 소유 보석상시카고 도심 폭동 사태 피해를 입은 '폴 영 파인 주얼러스' [연합뉴스]

 

차씨는 "피해 상황을 처음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았지만, 오래된 고객들이 잇따라 소식을 듣고 찾아와 청소를 돕고, 음식도 가져다주면서 위로를 줘 큰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가 상품은 가게 내부 금고에 넣어두기 때문에 (폭도들이) 가져가지 못했다"면서 피해 규모를 약 10만 달러(약 1억2천만 원)로 추산했다.

이어 "(매장이) 워낙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있기 때문에 쉴 새 없이 손님들이 오간다"며 "사태 다음날부터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 41년차인 차씨는 "39년 전부터 '폴 영 파인 주얼러스'를 운영 중이고, 현재 위치로 이전한 지는 20년 됐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에서 도심 번화가 외에 다른 지역에서 일부 피해를 당한 한인 업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카고 한인회 측은 "이번 사태의 불똥이 도시 남부지역 상권에까지 튀었고, 이로 인해 한인 사업체 4~5곳이 매장 훼손 및 약탈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다행히 이들 사업체의 피해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는 도시 남부와 서부에 만연한 총기폭력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도심은 '안전지역'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와중에 흑인차별 항의시위가 폭동과 약탈로 번지는 등 약탈사건이 2번째 발생하면서 수많은 사업체가 예상하지 못한 피해를 입고 영업을 잠정 중단해야 했다.

지난 6월 1일 흑인차별 항의시위가 폭동으로 번지며 도시 남부 상권의 여러 한인 사업체가 약탈 대상이 됐다.

 

시카고 도심약탈 때 한인 보석상도 피해…"처음엔 큰 충격"
시카고 시청 앞 한인 소유 보석상시카고 도심 폭동 사태 피해를 입은 '폴 영 파인 주얼러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