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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 문화재 ‘영산회상도’ 66년만에 한국으로

한국뉴스 | | 2020-07-29 1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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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직후 미국으로 유출돼 LA 카운티 미술관(LACMA)에 소장돼 있던 한국 불교계 문화재 ‘영산회상도’와 ‘시왕도’가 마침내 한국으로 반환된다.

66년만인 유출 문화재 귀환은 지난달 대한불교조계종과 LACMA가 이들 문화재에 대한 반환 협약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조계종은 속초 신흥사의 영산회상도 1폭과 시왕도 2폭이 한국시간으로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간다며 밝혔다.

환수 성보의 공개는 8월 말 열 환수 고불식에서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군 장교들이 찍은 사진에 따르면 이들 문화재는 1954년 5월까지 각각 신흥사 극락전과 명부전에 봉안된 것으로 확인되나 같은 해 6∼10월에는 사라진 것으로 나타난다.

환수되는 영산회상도는 붓다가 영축산에서 ‘묘법연화경’을 설한 법회를 그린 불화다. 가로 335.2㎝, 세로 406.4cm 크기이다.

영조 31년인 1755년 신흥사 대웅전 목조아미타삼존불좌상(보물 제1721호)의 후불화로 모시기 위해 조성됐다.

함께 오는 시왕도는 사람이 죽은 뒤 심판받는 곳으로 알려진 명부에서 죽은 자의 죄업을 묻는 10명의 대왕을 그린 것이다.

1798년 정조 22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출 문화재 ‘영산회상도’ 66년만에 한국으로
 LACMA에 소장돼 있다가 66년만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불교 문화재 ‘영산회상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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