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코로나 집콕 기간 독서… 이 책들 꼭 읽어보세요!

지역뉴스 | 교육 | 2020-07-24 17:17:35

코로나,집콕,독서,추천도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대부분인 학생들. 이런 집콕 기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아마도 독서일 것이다. 학교에 다닐 때는 엄두가 나지 않아 읽지 못했던 다양한 책들에 푹 빠져 지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학창시절에 읽은 좋은 책은 두고두고 인생의 지침이 된다. 특히 고등학교 시기에는 많은 책을 읽는 것 못지않게 좋은 책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뉴욕타임스가 내로라하는 유명작가들을 대상으로 고교 커리큘럼에 추가하면 좋을 만한  양서들을 물어봤는데 딱히 무슨 책부터 읽어야 할지 막막했던 학생들에게는 좋은 참고가 될 듯 싶다. 다음은 작가들이 추천한 책들이다.

 

 시 철학 신화 등 장르 총망라…성경 구약도 

 조지 오웰 에세이와 길가메시 서사시 강추  

 이민자들 사랑 담긴‘선 이즈 올소 어 스타’  

 

■바이블(Bible)

역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는 ‘성경’이다. 고등학생에게도 아주 좋은 필독서다. 특히 구약은 아주 아름다운 문체로 번역됐다. 특별히 나는 킹제임스 판을 좋아한다. 

나는 종교적이진 않지만 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공부하지 않는 것은 큰 비극이라고 생각한다. 

문학 작품으로서 성경은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시, 철학, 스토리텔링, 신화, 픽션, 수수께끼, 우화, 풍자(allegories)를 망라한다. 

성경의 문장은 도발적이기도 하며 모호하기도 하다. 하나의 단편적인 해석만으로는 충분히 의미를 알 수 없다. 성경은 우리가 쉽게 이해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나는 비밀스런 의미를 숨기고 있고 쉽게 풀리지 않는 성경이야 말로 읽으면 읽을수록 더 많은 가치가 있다고 실감하고 있다.   

학생들은 성경을 통해 비판력, 또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읽어내는 인내심을 배우게 될 것이다. ‘에듀케이티드(Educated)’의 저자 타라 웨스트오버(Tara Westover)

■굿 우먼(GOOD WOMAN,) 

고등학교 때 ‘솔로몬의 노래’ ‘햄릿’까지 많은 소설과 희곡들을 읽었다. 하지만 커리큘럼에 시 부문은 눈에 띠게 부족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그래서 뜬금없이 못 보던 시가 강의계획에 나오기라도 하면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나는 대학 가기 전 여름 루실 클리프톤의 ‘굿우먼’을 읽었다. 이 책은 처음 읽은 시집으로 여태껏 서투르게 배우거나 아예 함께 하는 것을 꺼렸던 사랑의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만약 내가 나의 고등학교 커리큐럼을 직접 짤 수 있다면 다음과 같은 시집을 포함하고 싶다.  

루실 클리프톤의 굿 우먼과 솔마즈 샤리프(Solmaz Sharif)의 ‘룩‘(Look) 몰리 컬리 브라운(Molly McCully Brown)의 ‘The Virginia State Colony for Epileptics and Feepededededded’ 등이다. 홈고잉(Homegoing)의 저자 Yaa Gyasi. 

■조지 오웰 에세이 컬렉션(A Collection of  Essays)

작가 조지 오웰하면 ‘동물농장’이나 ‘1984년’을 먼저 떠올리겠지만 이런 책들 대신 나는 조지 오웰의 에세이 모음집을 추천하고 싶다. 

특히 이 책 안에 담긴 ‘그 즐거웠던 시절’(Such, Such Were the Joys) ‘코끼리를 쏘다’(Shooting an Elephant) ‘나는 왜 쓰는가’(Why I Write) ‘정치와 영어’(Politics and the English Language)등은 백미 중 백미다. 

‘피날레: 레이건 시대의 소설’(Finale: A Novel of the Reagan Years)의 저자 토마스 말론(Thomas Mallon)

■길가메시의 서사시(The Epic of Gilgamesh) 

길가메시의 서사시를 고등학생들에게 보내고 싶다. 

이 책은 ‘문학’이 ‘문학’으로 불리기 전, 서양문명의 가장 오래된 현존 작품 중 하나다. 특히 이 책은 종종 넘어지거나 좌절하는 힘든 삶에  큰 힘이 되어준다.  

길가메시는 아주 오래 전에 쓰여 졌지만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모든 문제, 나쁜 지도자와 그가 어떻게 깨우치게 되는지, 환경 파괴, 계급, 인종, 욕망과 사랑, 상실과 죽음을 다룬다.  

노래와 침묵의 경계에 있는 길가메시 속 언어는 어쩌면 주문과 같다.  길가메시 서사시의 는 많은 번역본이 나와 있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데이빗 페리 버전이다. 물론 스티븐 미첼과 허버트 메이슨 버전도 훌륭하다. “How the Garcia Girls Lost Their Accents”의 작가 줄리아 알바레즈(Julia Alvarez)

■권위에 대한 복종(Obedience to Authority)

2년 전에는 추천 도서로 다른 대답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스탠리 밀그램의 ‘권위에 대한 복종’을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은 많은 인간이 강자 앞에서 어떻게  ‘무조건적 복종’을 하려는 심리가 있는지를 실험을 통해 증명하고 있다. ‘권위에 대한 복종’은 인간이 책임을 얼마나 쉽게 포기하는지, 또 인간이 명령대로 조용히 행동할 때 마주하게 되는 공포를 드러낸다.  

‘정오의 악마-우울증의 모든 것’(The Noonday Demon: An Atlas of Depssion)의 저자 앤드류 솔로몬(Andrew Solomon)

■옴니아메리칸(THE OMNI-AMERICANS)

진정한 르네상스의 작가라 부를 만한 알버트 머레이가 쓴 옴니 아메리칸을 읽었으면 한다. 

인종·성·종교·계급 등 여러 기준으로 분화된 각 집단의 권리를 주장하는 데 주력하는 정체성 정치(identity politics)와 다문화적 분열화(multicultural Balkanization) 등 현재의 미국에 대해 나름의 비전을 제시한다. ‘멋을 잃어버리는 것: 사랑, 문학 그리고 군중으로부터의 흑인 남자의 탈출’(Losing My Cool: Love, Literature and a Black Man’s Escape from the Crowd)의 작가 토마스 채터턴 윌리엄스(Thomas Chatterton Williams)

■선 이즈 올소 어 스타(The Sun Is Also a Star) 

니콜라 윤의 이  책을 고교 독서 커리큘럼에 추가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이민과 고독, 그리고 가족에 대한 내용인데 달콤하고 사랑스런 스토리로 잘 포장되어 있다.  내 자신이 이민자로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한 캐릭터에 대해 읽는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  언 엠버 인 더 애쉬스 (An Ember In The Ashes)의 작가 사바 타히르(Sabaa Tahir) <이해광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김하성 행선지 전망…디트로이트·애틀랜타 가능성
김하성 행선지 전망…디트로이트·애틀랜타 가능성

김하성[AFP=연합뉴스]3일 내야수 김혜성(25)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한 가운데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와 있는 내야수 김하성의 행보에

법원 '체포영장 이의신청' 기각…윤대통령측 "재항고 검토"
법원 '체포영장 이의신청' 기각…윤대통령측 "재항고 검토"

"발부 자체는 불복 다툴수 없어 부적법…체포·구금시 적부심사 청구할수 있어""내란죄는 공수처 수사가능 '관련 범죄'…대통령실 관할 서부지법에 영장 가능"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올해 1분기 주택 구매력 개선 기대 힘들다
올해 1분기 주택 구매력 개선 기대 힘들다

2025년 을사년 새해가 활짝 밝았다. 올해 내 집 마련 계획을 세운 바이어라면 새해 소망이 남다르겠다. 무엇보다 집값이 떨어지고 모기지 이자율도 낮아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집 팔 계획 있다면… 다양한 판매 방식 고려해볼만
집 팔 계획 있다면… 다양한 판매 방식 고려해볼만

올해 집을 팔 계획이라면 연초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경쟁을 피해 연초부터 주택 구입 활동에 나서는 바이어가 해마다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지난해 말 늘어난 주택 수요가

동계 스포츠 시즌 시작… 연골 손상·인대 파열 주의보
동계 스포츠 시즌 시작… 연골 손상·인대 파열 주의보

이달 들어 전국 스키장이 문을 열면서 동계 스포츠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경사진 설원을 내려오는 스릴감에 많은 이들이 찬바람이 불길 기다리지만, 추운 날씨에 빠른 속도를 내는

나이 들어도‘회복 탄력성' 있으면 질병 이길 수 있다
나이 들어도‘회복 탄력성' 있으면 질병 이길 수 있다

90세 어르신이 오랜만에 외래 진료를 위해 방문했다. 휠체어에 앉아 아들 내외와 함께 온 환자분은 최근 낙상으로 고관절이 골절돼 외부 병원에서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뒤, 재활병원

식중독은 여름에만? 겨울에 기습하는‘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여름에만? 겨울에 기습하는‘노로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40%가 겨울에 발생 식중독은 음식이 쉽게 상하는 한여름 질병으로 여겨지지만, 겨울도 안심할 수 없다. 한 번쯤 들어봤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겨울에 기승을 부

전기차 세액공제 차종 40→25개…현대차그룹만 유일하게 추가
전기차 세액공제 차종 40→25개…현대차그룹만 유일하게 추가

EPA, 외국우려기업 적용해 보조금 대상 밝혀…폭스바겐·리비안 제외 현대차 2종·기아 2종·제네시스 1종 등 신규 수령대상 올라  기아 EV6 [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빠르게 변화하는 대학 입시 트렌드…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빠르게 변화하는 대학 입시 트렌드…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조기 전형 중요성 높아져입학시험 준비도 철저히여전히 중요한 학업 성적대학 학업능력 증명이 관건 대학 입시 경향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다. 대학 입학 표준 시험 점수 제

FAFSA 신청시 부모 체류신분 노출 불안 커진다
FAFSA 신청시 부모 체류신분 노출 불안 커진다

부모 소셜번호 없으면 ‘0’ 기입체류신분 노출 요인 될 수 있어트럼프 재집권 앞두고타 정부기관과 정보공유 우려 커져 연방정부의 대학 학자금 보조 신청서(FAFSA) 제출과 관련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