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5세 새라 서(39·한국명 서애진) 박사가 컬럼비아대 법대 정교수에 임용됐다.
서 교수의 임용으로 미 동부 3대 명문 로스쿨에 모두 한인 교수들이 포진하게 됐다. 서 교수는 예일대 법대의 해럴드 고 교수, 하버드대 법대의 지니 석 교수에 이어 컬럼비아 법대 유일한 한인 교수가 됐다.
5세 때 부모와 함께 이민 온 서 교수는 프린스턴대를 거쳐 컬럼비아 법대를 졸업하고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과 제2연방순회항소법원에서 판사 법률서기를 지냈다. 뉴욕 국제로펌 변호사로 경험을 쌓은 후 프린스턴 대에서 법 역사로 박사학위를 받고 지난 4년 간 아이오와대 법대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서 박사의 저서 ‘도로 상에서의 순찰: 자동차와 아메리칸 자유의 변환 (Policing the Open Road: How Cars Transformed American Freedom)’은 지난해 스미소니언 매거진이 선정한 10대 베스트 역사책 중 하나로 선정됐다.
피아니스트이기도 한 서 교수는 제2 연방순회항소법원 마이클 박 판사의 부인으로 부부 법조인의 길을 걷고 있다.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