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빠르게 확산하면서 세계적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가 미국 매장 내 식사를 허용하는 점포수를 늘리려던 계획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1일내부 서한을 통해 앞으로 3주간 이같은 계획을 보류하고 드라이브 스루, 포장, 배달 서비스만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1만4천개 맥도날드 점포 중 지난 5월부터 매장 내 식사 손님을 받고 있는 약 2천200개의 매장은 각 주나 지방정부의 봉쇄령 정책을 따르고, 이를 제외한 점포들은 앞으로도 테이블을 비워두게 됐다.
맥도날드는 서한에서 "탄력적 운영 방식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며 "최근 코로나19 상승세는 누구든, 또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지 않았던 곳들도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맥도날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손실을 드라이브스루 등을 통해 회복하려 노력 중이지만 일부 매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신경을 곤두세워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