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운동과 금연… 음주는 적당히 하는 생활습관
지중해식 식사와 두뇌를 자극하는 인지활동 활발해야
5가지 모두 실천하면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 60% 낮아
5가지 생활습관이 알츠하이머 질환에 걸릴 위험을 낮추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5가지는 운동, 금연, 적당한 음주, 지중해식 식사, 그리고 두뇌를 자극하는 활동인데, ‘신경학’ 학술지에 발표된 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이 5가지 생활습관 중 실천하는 것이 많을수록 알츠하이머 질환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러시 의과대학 연구팀은 두 가지 데이터베이스에 담긴 식습관과 라이프스타일 관련 상세 정보를 분석했다. 한 가지 데이터베이스는 1,845명으로 구성됐으며 평균 연령이 73세였고, 또 다른 데이터베이스는 920명이 포함돼 있으며 평균 연령은 81세였다.
연구 시작 당시 이들은 모두 알츠하이머 질환을 전혀 앓고 있지 않았으며, 평균 6년 간에 걸친 연구기간 동안 이중 608명이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
연구진은 각 연구 참여자별로 ▲담배를 피우지 않고 ▲적당한 수준 또는 강한 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며 ▲술은 아주 조금 또는 적당히 마시고 ▲고품질의 지중해식 식사를 하며 ▲노년에 활발한 두뇌 활용이 필요한 활동들을 하는 등의 5가지 생활습관에 대해 점수를 매겼다.
그 결과 이 다섯 가지 좋은 생활습관 가운데 2~3가지를 실천하는 그룹은 하나도 실천을 하지 않거나 단 하나만 하는 그룹에 비해 알츠하이머 질환에 걸릴 위험이 37%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중 4~5가지의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그룹은 전혀 하지 않거나 하나만 하는 그룹과 비교할 때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60%나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러시 의과대학 조교수 클로디안 다나 박사는 연구 보고서에서 생활습관을 바꿈으로서 나타나는 효과들에 주목했다며, 이들 5가지 생활습관은 서로 각각 연관성이 높으며 이를 한꺼번에 모두 실천할 때 가장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다나 박사는 “시니어들의 경우 책이나 신문을 읽고 체스나 서양장기와 같은 인지력을 자극하는 두뇌 활동을 하는 것을 가장 권하고 싶다”며 “또 정기적인 운동을 하고 매일 푸른 채소와 베리, 견과류, 닭고기, 생선을 섭취하는 등 두뇌 건강에 좋은 식습관을 유지하며 튀긴 음식은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By Nicholas Baka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