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마스크 제작 캠페인을 펼쳐온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KAWAUSA·회장 실비아 패튼)가 각 지회별로 의료진과 취약계층에 마스크를 전달하고 있다.
버지니아 지회는 실비아 패튼 회장을 포함해 회원 3명이 직접 만든 마스크 280장과 임화숙 워싱턴체육회 부회장이 만든 마스크 100장을 합쳐 총 380장을 페어팩스(5월8일), 폴스처치(5월22일), 알렉산드리아(6월3일), 알링턴(6월5일) 등 4개 지역 노숙자 쉼터에 나눠서 전달했다. 이들 노숙자 쉼터는 약 30~50명 정도가 임시로 거처할 수 있는 공간과 빨래방, 샤워실 등의 시설이 마련된 곳으로, 쉼터를 이용하는 노숙자들에게 옷과 양말, 음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어 미시간, 미네소타,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지회에서도 회원들이 직접 만든 마스크를 각 지역 병원과 소방서, 경찰서, 양로원 등에 전달했다. 특히 KAWAUSA 전 지회 회원들은 이번에 기증한 마스크를 모두 순면으로 된 천 재질로 만들어 세탁해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마스크 안에 필터를 교체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실비아 패튼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에 노숙자들의 어려움은 더 클 것”이라며 “이번 마스크 전달로 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달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