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여유 있게 승리했던 아이오와주에서도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초접전을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올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아이오와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9%포인트 차이로 이긴 지역이다.
지난 15일 공개된 디모인 레지스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오와에서 44%의 지지로 43%를 얻은 바이든 전 부통령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674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7∼10일 실시된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3.8%포인트다. 1%포인트 차이는 사실상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수치다.
다만 민주당은 올 대선에서 아이오와를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는 꼽지 않는 대신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이긴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니아주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아이오와 연방상원의원인 공화당의 조니 언스트가 민주당 경쟁자인 테레사 그린필드에게 3%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후보로 지명되기 전인 지난 3월 디모인 레지스터가 실시한 여론조사 이후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유권자는 51%였고, 41%가 바이든을 지지한다고 밝혔었다.
상황이 이렇자 트럼프 캠프는 최근 수 주간 TV 광고를 늘리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16일 아이오와를 찾는 등 아이오와에서 선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