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사망 항의 폭력 시위가 확산되면서 LA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12시간이 지연되는 등 오가는 항공편 운항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밤 11시50분 LA국제공항(LAX)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KE012 편의 이륙이 장시간 지연돼 승객 206명이 불편을 겪었다. KE012편은 당초 예정보다 12시간 지난 뒤 LA에서 출발했다.
또 화물 96톤을 싣고 30일 밤 11시55분 LA를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인천으로 가려던 화물기 KE214편 역시 이륙이 지연되며 당초 예정보다 9시간 늦게 출발했다.
이는 시위 사태로 LA 전역으로 야간 통행금지령이 확대 시행되면서 승무원들의 이동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항공사 측은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LA 도심 통행금지 발효로 승무원의 이동시 안전 확보가 불가능해 다음날 주간 시간대로 지연 운항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