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명예교수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독재정권 국가보다 한국과 같은 민주주의 국가가 더 성공적으로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나이 명예교수는 이날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하버드대 벨퍼센터가 ‘코로나19의 지정학·지리경제학적 영향’을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독재 정권 국가들이 바이러스에 대응해 민주주의 국가보다 더 잘할 것이라는 견해는, 주목할만한 민주 국가인 한국, 뉴질랜드, 독일의 바이러스에 대한 성공적인 대응에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나이 교수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미국의 리더십에도 타격이 있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좁은 의미의 국익에 집중했으며 동맹 관계와 다자기구에 대해선 평가절하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