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 6집 수록곡 '사워 캔디' 28일 발매…한국어 가사도 포함
가가 "내가 먼저 제안…블랙핑크 다섯번째 멤버 돼 자랑스러워"
걸그룹 블랙핑크가 세계적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함께 부른 노래가 깜짝 선공개 됐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가 피처링한 레이디 가가 정규 6집 '크로마티카'(Chromatica)의 수록곡 '사워 캔디'(Sour Candy)가 28일 오후 8시에 발매됐다고 이날 밝혔다. 해당 앨범은 29일 발매되지만, 하루 앞서 '사워 캔디'를 예고 없이 먼저 공개한 것이다.
미국에서 발표되는 팝으로는 이례적으로 가사에 한국어도 포함됐다. 블랙핑크는 영어 가사뿐만 아니라 "뜻밖의 표정 하나에 넌 당황하겠지 / 비싼 척이란 말들로 포장한 건 너야" 등 한국어 가사로 된 부분을 소화했다.
블랙핑크는 "굉장히 좋아하는 아티스트인 레이디 가가와 작업하게 돼 너무나 영광이고 기쁘다"며 "재미있게 작업한 곡인 만큼 전 세계 블링크(블랙핑크 팬)들도 즐겁게 들어주면 좋겠다. 많은 분에게 사랑받는 곡이 되길 바란다"고 YG를 통해 전했다.
레이디 가가는 지난 3월 일본 매체 티브이그루브와 가진 인터뷰에서 "블랙핑크에게 곡 작업을 직접 제안했다"며 "이들과의 협업은 굉장히 흥분되고 멋진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블랙핑크는 매우 창의적이고 재능이 많은 그룹"이라며 "이 곡을 통해 블랙핑크의 다섯 번째 멤버가 된 게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사워 캔디'는 마돈나, 저스틴 비버 등 유명 팝스타와 여러 차례 작업한 세계적인 프로듀서 블러드팝(BLOODPOP®), 번즈(Burns), 레이디 가가 등이 만들었다.
특히 YG 산하 레이블인 더블랙레이블 소속 히트곡 메이커 테디가 공동작업자로 이름을 올린 것이 눈에 띈다.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의 협업 소식은 레이디 가가가 지난달 SNS에 새 앨범 트랙리스트를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YG는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는 평소 서로의 음악을 듣고 팬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번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블랙핑크는 앞서 2018년에도 영국 출신 팝스타 두아 리파의 '키스 앤드 메이크업'(KISS AND MAKE UP)을 피처링했다. 이 곡은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36위까지 오른 바 있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4월 내놓은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41위,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24위까지 오르며 K팝 걸그룹 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이들은 국내에서 9월 첫 번째 정규앨범을 내고 이에 앞서 다음 달 선공개 싱글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