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소아 다발성 염증 증후군(Pediatric 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 환자가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5일 뉴욕시보건국에 따르면 유럽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소아 다발성 염증 증후군으로 뉴욕시 일원 병원에 15명의 아동 환자가 입원 중이다.
보건국은 이들 환자 모두 2~15세 사이의 아동으로 독소성 쇼크 증후군(toxic shock syndrome) 또는 가와사키병(Kawasaki Disease)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환자들은 4일 이상 지속적인 발열과 복부통증, 호흡기 이상,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였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들 환자 중 4명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다른 6명은 이미 코로나19 항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옥시리스 바봇 뉴욕시보건국장은 “이 증후군은 코로나19와 관련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이 증후군으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뉴욕시보건국 문의번호:866-692-3641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