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토트넘)이 이번에는 ‘토트넘 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혔다. 지난해 12월 번리전에서 달성한 70m 질주 원더골로 상을 휩쓸더니, 최고의 선수 영예까지 줄줄이 안고 있다.
영국 축구전문 매체 ‘90min’은 3일 199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출범한 이래 각 팀을 거쳐간 외국인 선수를 선정해 발표하면서 토트넘 대표 선수로는 손흥민을 선정했다. 해당 매체는 “토트넘을 거친 수많은 외국인 기대주 중 손흥민이 단연 최고”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 매체는 “타고난 재능과 스피드에 골 감각까지 갖춘 손흥민은 리그 최고의 공격수이자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축구선수”라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8년을 보낸 뒤 토트넘으로 와 5년간 많은 성과를 냈다”고 호평했다.
또 “타고난 재능과 스피드에 골 감각까지 갖춘 손흥민은 리그 최고의 공격수이자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축구선수가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손흥민은 축구전문 매체 ‘풋볼런던’으로부터 토트넘 역대 최고의 등 번호 7번 선수로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경기에서 달성한 일명 ‘폭풍 질주 골’이 여러 차례 최고의 골로 선정된 이후, 손흥민 자체의 가치도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축구 금메달을 이끌며 병역 혜택을 받은 손흥민은 지난달 20일 제주 해병대 제9여단 훈련소에 입소했다.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오는 8일 퇴소를 앞두고 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선정됐다. 90min은 “호날두는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리버풀에서는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에서는 세르히오 아궤로가 선정됐다. 토트넘의 라이벌 팀 아스널에서는 티에리 앙리, 첼시에서는 디디에 드로그바(이상 은퇴)가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