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한국 과자들이 K팝/드라마 등 한류 열풍에 힘입어 새로운 한류 제품으로 뜨고 있다.
7080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쌀과자나 건빵, 약과, 뻥튀기 등 한국 과자들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일반 과자보다 기름기가 적고 담백해 ‘건강 웰빙 간식’으로도 입소문이 나 한인뿐 아니라 타인종 고객들 사이에서도 수요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쌀이나 보리 등 곡물 주재료의 ‘라이스 스틱’은 코스코, 트레이더조스, 월마트, 아마존 등 주류 대형 유통업체나 온라인 마켓에까지 진출해 판매 강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 한인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 전통 과자들은 이름과 패키지에 복고 향이 듬뿍 담겨 향수를 자극하기 있으며, 기존의 쌀, 현미, 보리 등 기본적인 곡물 재료에 고구마, 바나나, 딸기 등 다양한 맛을 첨가해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최근엔 요구르트 맛의 쌀과자나 제주 감귤 과자, 자색고구마 과자, 백년초 유과 등 종류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폭 또한 넓어지고 있다.
요즘 한인마켓 과자 판매대에는 쌀과자, 유과, 건빵, 뻥튀기, 누룽지 등 여러 브랜드에서 출시한 다양한 종류의 한국 전통 과자들이 즐비하다. 금풍제과의 검은콩, 깨, 보리 건빵, 보리 건빵, 튀김 건빵서부터 서해한과의 오색한과, 찹쌀 유과, 담양의 백년초 유과, 유자 유과 등 수십 가지 종류의 전통 과자들이 한인뿐 아니라 타인종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한인마켓 관계자는 “한국 농산물로 만들거나 색소나 방부제와 같은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이 많아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 만점”이라는 설명이다.
가주마켓을 방문한 타인종 고객인 데니얼은 “얼마전 한국 마켓서 파는 쌀과자와 건빵을 사 먹었는데 기름기가 거의 없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고 고소한 맛에 반에 자주 찾게 된다”며 “다른 과자들에 비해 비교적 건강한 간식이라고 생각되는 것도 자주 사 먹는 이유”라고 전했다.
최근엔 구수한 누룽지 과자 또한 맛과 종류가 다양해지며 ‘건강하고 든든한 간식’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장희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