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13일 3만건 67억달러 승인
아직 승인, 신청 안된 업주 상당수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을 위한 스몰비즈니스 급여여보호프로그램(PPP)이 이번 주 안으로 연방정부가 마련한 3,490억달러 규모의 융자액을 모두 소진하게 돼 신청 중이거나 아직 신청을 하지 못한 경영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고 AJC가 보도했다.
중소기업청(SBA) 애틀랜타 사무실 통계에 의하면 13일 11시 59분 기준 조지아아주 PPP 융자 승인 건수는 2만 9,423건이며 액수로는 67억달러이다. 15일까지 3만 5천건이 승인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지아 PPP 융자 승인의 70%는 15만달러 이하이며, 신청한 사업체 업종은 건축업을 비롯해 전문직, 테크놀로지 및 과학기술, 헬스케어 및 시니어케어, 호텔 및 요식업 등의 순이었다.
60여대 버스를 갖고 여행사를 운영중인 헤이프빌 소재 삼손투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학교 휴교, 군입대 장병 모집 중단, 단체여행 등이 중단돼 72명의 직원이 거의 일이 없는 상태다. 이 회사는 110만달러의 연방구제 프로그램 융자를 받았으나 이 돈은 8주 동안 급여, 임대료, 유틸리티 비용으로만 써야 나중에 탕감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아마도 8월까지는 일거리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점이 문제다. 이 기간 동안의 운영자금이 없어 벌써 벤더사들의 청구서만 15만달러에 이른다.
현재 SBA에 배당된 융자기금은 거의 소진돼 아직 승인을 받지 못했거나 승인됐어도 돈을 받지 못한 곳이 많다. 탕감이 가능한 지출액 조건을 맞추는 것도 쉽지 않다. 16일에 바닥날 것으로 보이는 융자기금에 백악관이 2,500억달러의 예산을 추가할 것을 논의 중이나 아직 승인되지 않았다.
한 조사에 의하면 11%의 스몰 비즈니스와 자영업자들이 1달 안에 영구적으로 문을 닫아야 하는 형편이라고 답했다. 15일 아침까지 3만여건의 조지아 융자승인은 신청가능 비즈니스의 10%에 불과하다. 한 은행 관계자는 “자금이 턱없이 부족해 속히 중소 경영인을 위한 추가 지원책이 나와야 한다”며 “제 때에 공급하지 못하면 많은 비즈니스가 폐업하고 실업자가 양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러지 진단 시제품을 파는 마리에타 소재 한 중소기업은 긴급재난융자(EIDL) 1만달러를 신청했으나 수요일 오후까지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 둘루스 거주 한인 박모씨도 EIDL을 신청했으나 신청접수 됐다는 이메일만 받았을 뿐 아직 아무런 진전이 없다. 둘루스에 새로운 비즈니스를 오픈하려 준비 중이던 김모씨 부부는 코로나19로 렌트만 계약한 채 모든 일이 중단됐고, 아직 비즈니스 등록도 하지 않아 긴급재난 지원금이나 다른 융자를 신청할 형편도 안돼 매우 난감한 상황이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