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결국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27) 매각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장 신축으로 가뜩이나 빚이 많은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까지 겹친 탓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미러는 11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케인의 이적을 허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10억 파운드(약 1조5,100억원)에 달하는 새로운 홈구장을 짓는데 6억3,700만 파운드(약 9,600억원)을 빌렸다”면서 “시즌이 중단돼 이를 갚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최근 코로나19로 선수단을 제외한 임직원의 임금 20%를 삭감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재정 악화가 계속되면서 구단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케인을 이적시장에 내놓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