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마켓들이 최근 냉동식품이나 라면 등 오랜 기간 보관이 가능한 제품들의 수요가 급증하자 할인 판매에 나서며 소비자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마켓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의 수요가 급증했다. 지난달부터 판매량이 두 배 이상 올랐다”는 설명이다. 이어 “냉동 만두 제품의 경우 유통기한이 보통 3~6개월이며 소비 기한은 1년 이상”이라며 “개봉하지 않고 냉동실에 보관한 제품은 유통기한보다 1년 이상도 보관이 가능하다. 한 번에 다 먹기 어려우면 반드시 밀폐 용기에 보관해 냉동실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마켓들은 멸균 우유, 통조림, 컵라면 등 다양한 제품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LA 한인타운 올림픽, 벌몬 및 밸리에 지점을 둔 ‘갤러리아 마켓’은 4월 1일까지 각종 식료품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재 베지밀 검은콩 아몬드 호두, 바나나, 아몬드 호두 및 두유를 7.99달러로 할인 판매 중이다. 갤러리아 마켓을 방문한 대니얼 조 씨는 “보통 일반적인 우유의 유통기한이 7~10일인 정도에 비해 멸균우유의 유통기한은 최대 10주이며, 상온에서도 장시간 보관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팩 형태의 포장이 먹기에도 편하고 보관하기도 쉬운 형태로 되어 있어서 무척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풀무원 육개장 칼국수 매운맛, 순한맛과 굴짬뽕을 3.99달러, 삼양 까르보 불닭 떡볶이 컵을 개당 1.99달러, 쿡시 쌀 떡국 컵을 개당 1.99달러로 할인 판매 중이다.
‘아리랑 마켓’ 플러튼점 또한 4월 1일까지 각종 그로서리 및 반찬 제품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현재 동원양반 전복죽, 밤단팥죽, 단호박죽 팩 1개당 3.99달러에 세일 판매 중이다. 마켓 관계자에 따르면 “팩 형태의 죽 제품은 조리가 간편할 뿐 아니라 영양가가 풍부하고 유통기한도 길어 판매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예년보다 2.5~3배 이상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냉동식품으로는 추억의 국민학교 떡볶이를 4.99달러, CJ 비비고 도톰고기 동그랑땡을 4.99달러, 서울 순대를 7.99달러로 할인 판매 중이다.
이 외에도 플러튼점 단독 세일로 청정원 순살 참치캔을 4.99달러, 정식품 베지밀을 6.99달러에 내놓았다. 정식품 베지밀 컴은콩, 검은참깨, 아몬드 호두, 바나나 두유는 7.99달러로 할인 판매 중이다.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팍, 얼바인, 샌디에고 등에 지점을 둔 ‘시온 마켓’은 각종 식료품의 대대적인 세일 이벤트를 진행하며 소비자의 식탁을 풍족하게 한다.
냉동식품 할인 판매로는 몽실이 매실 보리떡을 9.99달러, 오뚜기 맛있는 새우볶음밥을 4.99달러, CJ 비비고 왕교자 4종을 7.99달러에 내놓았다. 이 외에도 풀무원 모짜렐라 핫도그를 6.99달러, 콩고물 인절미/흑임자 인절미를 3.99달러에 할인 판매 중이다. 또한, 펭귄 꽁치캔/고등어캔을 2개당 5달러, 팔도 도시락 멀티 매운맛, 순한맛, 해물맛을 1.99달러에 내놓았으며, 베지밀 두유 검은콩 고칼슘, 검은콩 16곡, 담백한 A, 달콤한 B, 검은 참깨, 입안 가득 바나나 맛을 7.99달러에 할인 판매 중이다. 시온 마켓 관계자는 “최근 집에 있는 기간이 길어진 고객들을 위해 ‘집에서도 간단하게 즐기는 집밥 메뉴 7가지 아이디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며 “코로나 사태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가족과 함께 사랑으로 잘 극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희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