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전철 맨하탄 110스트릿역서
86·96스트릿 역서도 유사 화재
뉴욕시 지하철에서 화재가 발생해 기관사 1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
뉴욕시소방국(FDNY)에 따르면 27일 오전 3시20분께 맨하탄 할렘의 센트럴팍 노스-110스트릿역 에서 북쪽 방면으로 가던 2번 전철에서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36세 기관사 그렛 고블씨가 숨졌으며, 승객과 소방관 등 17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FDNY에 따르면 고블씨는 화재가 발생하자 승객들을 긴급히 대피시켰지만 연기에 질식해 쓰러져 끝내 사망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승객 4명도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FDNY는 이날 오전 86스트릿역과 96스트릿역 전철에서도 유사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아 누군가 일부러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목격자의 제보(10800-577-TIPS)를 당부했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