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미국, 비자업무 중단하면서 무비자입국은 허용…배경·파장 주목

한국뉴스 | | 2020-03-18 18:18:39

미국,비자업무,무비자입국,파장,코로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새로 유학·취업 등 목적 미국 가기 어려워…장기화시 수 만 명 영향권

90일 이내 무비자 방문 가능…방문 제한보단 민원인 접촉 최소화 목적 가능성

미측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차원으로 한국측에 사전 설명

 

 

 

주한 미국대사관은 "19일을 기해 이민·비이민 비자 발급을 위한 정규 인터뷰 일정을 취소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학·취업·주재원 등의 목적으로 미국에 장기체류하는 것은 당분간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자면제프로그램(VWP)에 따라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통해 최대 90일간 관광·상용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가능하다.

미 대사관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전 세계적 난관에 대응하고자 미 국무부에서는 국무부 여행경보 기준 제 2, 3, 4단계 경보가 발령된 국가에서 정규 비자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대구에 대해 최고단계인 4단계(여행 금지), 나머지 한국 지역에 대해선 3단계(여행 재고)를 발령한 바 있다. 2020.3.18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 따라 한국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 업무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한미간 인적 교류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새로 학업·취업·파견 등 비자를 발급받아 미국내 장기 체류를 준비하던 국민은 계획의 수정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가족 이민이나 학업, 취업, 주재원 파견 등을 이유로 미국 비자를 발급받는 한국민의 숫자는 연간 수 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2019년(회계년도) 기준 한국민이 발급받은 이민비자는 5천여건, 비이민비자는 7만여 건에 달한다.

 

상황이 장기화하면 수 만 명의 한국 국민이 이번 조치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가 한국 국민의 미국 방문을 제한하기 위한 것은 아닐 가능성이 커 보인다.

기존 비자의 효력이 유지되는 것은 물론 비자면제프로그램(VWP)에 따라 무비자로 90일 이내 관광·상용 목적의 방문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민의 미국 방문을 줄이기 위해선 비자발급을 중단하기 보다는 무비자 입국을 막는 게 효과적이다. 미국을 찾는 한국인의 대부분이 무비자로 단기 체류하기 때문이다.

일본도 한국인의 입국을 줄이기 위해 비자 발급은 까다롭게 하면서 무비자 입국만 중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이런 조치를 한 배경에는 '인터뷰' 등 미 대사관 인력들이 한국인과의 접촉 계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미 대사관 측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인터뷰가 필요한 비자 발급 서비스를 일시 중단할 예정이라고 사전 설명했다"고 전했다.

외교 소식통도 "미국에 오지 말라는 게 아닌 미 대사관 인력의 한국인 대면 접촉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면서 "비자 발급이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닐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터뷰가 불필요한 비자 갱신 등의 업무는 이번 조치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긴급 출장, 인도주의적 목적, 의료적 필요 등 긴급한 사유가 있는 우리 국민은 긴급 비자 인터뷰 예약을 통해 비자를 발급받는 것이 가능하다.

미 대사관은 보도자료에서 "시급한 용무가 있어 즉시 미국 방문이 필요하면 긴급 비자 인터뷰 예약을 해달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의 긴급 비자 발급에 대한 가이드라인(www.ustraveldocs.com/kr/kr-niv-expeditedappointment.asp)을 보면 전자여행허가제(ESTA)에서 거부된 경우, 긴급한 치료목적, 가족 장례식 참석, 시급한 학업상 목적 등이 사례로 나와 있다.

다만 이는 기존 '가이드라인'이어서 비자 발급이 중단된 현 상황에도 그대로 적용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문제는 미국의 비자 발급이 언제 재개되느냐다.

미 대사관은 "정규 비자 업무를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재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하나, 현재로서는 그 시점이 정확히 언제가 될 것인지 공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 조치의 대상국을 '국무부 여행경보 기준 제 2, 3, 4단계 경보가 발령된 국가'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대구에 대해 최고단계인 4단계(여행 금지), 나머지 한국 지역에 대해선 3단계(여행 재고) 여행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따라서 현재로선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돼 여행경보가 1단계 이하로 하향 조정돼야 비자 발급 업무가 다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미 대사관 측은 이번 비자 발급 업무중단이 일시적인 조치이며 최대한 빨리 비자 업무를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북한을 다녀온 이들은 미국 방문이 원천 봉쇄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북한 방문·체류 이력이 있으면 ESTA를 통한 무비자 입국을 제한해왔기 때문이다. 이 조치 대상은 모두 3만7천여명에 이른다.

 

미국, 비자업무 중단하면서 무비자입국은 허용…배경·파장 주목
미국, 비자업무 중단하면서 무비자입국은 허용…배경·파장 주목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10일 오전  600여편 운항 취소 10일 내린 눈과 폭풍으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 이착륙 항공기 운항이 대거 결항됐다.플라이트어웨어닷컴에 따르면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는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10일부터 12일까지 외출 자제 경고저체온증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메트로 애틀랜타가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였다.지난 일주일 간 기상청 예보와 기상 전문가들이 눈이 내릴 가능성에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주미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보이스피싱 대응 행동요령 안내 최근 대사관 혹은 영사관 직원을 사칭한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피해 예방 협조와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소득기준 연방정부 전액 학비 지원'개인 맞춤형 영어 프로그램' 진행 한인 이민자들의 성공적인 미국 정착과 취업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는 콜럼비아 칼리지가 실무 영어 능력 향상을 목표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아씨마켓 이번주 메인품목으로는 이씨네 쌀 떡국떡 3LB 3.99,  농심신라면(4PX4)  13.99,  이천 쌀 (40#,NEW CROP) 40 LB 24.99,  모아 포기 김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넘쳐나는 초가공 식품들 건강한 선택법식빵·치킨 너겟·땅콩버터·그릭 요거트 등잠재적으로 유해한 성분이 가장 적은 걸로 <사진=Shutterstock>  대부분의 영양 전

인플레·트럼프 불확실성 연준 “금리 조절 필요”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및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하며 기준금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