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하루새 22명 늘어
주의회 비상사태 만장일치
대통령 10인 이상 모임금지
모든 학교 31일까지 휴교령
CDC 직원 첫 확진자 나와
<16일 오후 7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8일부터 이달 말까지 조지아 주의 모든 공립 초중고교 및 공립대학교의 휴교를 명령했다. 주의회가 이날 주지사가 선포한 공공보건 비상사태를 비준하고 막강한 권한을 새로 부여한 뒤 나온 조치다.
조지아의 많은 교실들은 이미 자발적으로 문을 닫았다. 조지아의 180만 명의 학생들 중 170만 명 이상을 차지하는 교육청이 이미 수업을 중단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조지아 대학들은 지난 주에 온라인 강좌를 개설했다. 켐프의 발표 직후 조지아 대학 시스템은 26개 대학 모두 "극도로 제한적인 예외"를 빼고는 남은 학기 동안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질병통제센터(CDC)는 16일 직원 중 한 명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확인했다. 이는 연방기관 최초의 감염 사례다.
CDC에서 이뤄진 실험실 테스트로 이 직원은 감염 확진을 받았다. CDC에 따르면 이 직원은 상태가 양호해 다른 사람에게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격리돼 있다. 이 사람은 코로나19 대응에는 관여하지 않았으며, 3월 6일 이후 CDC 작업장에 출근하지 않았다. CDC가 방역을 하는 동안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16일 오후 4시 30분>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질병통제센터가 50명 이상의 모임을 중단하도록 지침을 내렸음에도 16일 오후 모임 인원을 대폭 내려 10명 이상의 모임을 갖지 말도록 명령했다. 트럼프는 코로나바이러스 특별대응팀과 회견을 열고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향후 15일간 10명이 이상이 모이는 집회를 금한다고 발표했다.
한인타운의 노인복지센터가 16일부터 한 달간 휴무에 들어갔다.
<16일 오후 2시 30분>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수상은 16일 북미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여자가 확산함에 따라 캐나다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를 제외한 모든 이들에 대해 국경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미국 국적자를 포함한 예외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내가 확진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인 트뤼도 수상은 총리는 이번 제한 조치가 상업과 무역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18일부터 국제항공편은 오직 토론토, 몬트리얼, 뱅쿠버, 캘거리 등 4곳에서만 운행한다고 전했다.
에모리대 학부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양호한 상태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학교측이 밝혔다. 이들은 봄방학을 맞아 집에 갔다 돌아왔고, 학교가 봄방학을 연장함에 따라 많은 학생들과 접촉하지 않았다. 에모리대는 또 지난 14일 두 명의 학생이 감염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고, 또 다른 한 명이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정오>
조지아주 보건부는 16일 정오 현재 조지아주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수는 121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15일의 99명에서 22명이 늘어난 숫자이다.
조지아 확진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0-17세 2%, 18-59세 44%, 60세 이상 44%, 불명확 11%이다.
각 카운티별 감염자 수는 풀턴 27명, 캅 22명, 디캡 10명, 바토우 9명, 체로키 7명, 더커티 6명, 패옛 5명, 클레이턴 5명, 귀넷 5명, 플로이드 4명, 클락 3명, 로운즈 3명, 고돈 2명, 코웨타 2명, 헨리 2명, 트룹 홀 폴딩 찰튼 뉴튼 포사이스 각 1명 등이다.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남에 따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지난 14일 사상 초유의 공공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조지아주 상,하원은 16일 아침 특별회의를 열어 비상사태 선포를 만장일치로 비준했다. 비상사태 비준으로 주지사와 보건당국은 새로운 정책을 실행하고, 환자를 격리, 치료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여행을 제한하는 막강한 권한을 일시적으로 갖게 됐다. 이날 주의회 특별회의에는 40명의 의원이 불참했으며, 하원의원 1명이 양성반응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아주는 아직 비즈니스 사업체에 대한 규제는 실행하지않고있다. 그러나 켐프는 트위터를 통해 최근 칙필에이의 매장 내 식당 폐쇄 조치를 환영하며 “보건당국의 지침을 따라준 칙필에이 같은 조지아 회사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15일 저녁 케이샤 랜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대형집회 금지령을 내리고, 시내에서의 250명 이상 모임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