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선수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가수 박재범을 때린 것에 대해 직접 SNS를 통해 언급했다.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박재범과의 해프닝에 대해 언급했다.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지난 8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정찬성과 함께 현장을 찾은 박재범을 마주하고 뺨을 때리며 시선을 모았다. 당시 ESPN 기자가 이 모습을 보고 트위터에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고 직후 경찰이 이에 대한 보고서를 받고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프닝 당시 화장실에 다녀오느라 상황을 뒤늦게 알았던 정찬성은 이후 브라이언 오르테가를 향해 "(링에서) 피투성이로 만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후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정찬성이 내가 한국을 찾았을 때 직접 앞서 했던 '트래시 토크'에 대해 사과를 했고 나 역시 사과를 받아들이고 악수를 했었다"라고 언급했다.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정찬성이 지난 2019년 12월 부산 UFC 대회에서 자신이 불참한 것에 대해 "도망쳤다"고 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설전을 펼쳤다.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통역가이자 K팝스타(박재범)를 때린 것은 사과하지만 선동가를 때린 것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정찬성은 이에 대해 SNS 글을 통해 "트래시 토크를 박재범이 시킨 적이 없다. 박재범은 그저 응원할 뿐"이라고 밝히는 등 양측의 엇갈린 주장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박재범도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를 언급하며 "팬이었는데 (뺨을 맞은 것에 대해) 실망스러운 행동에 대해 당황스럽다"라고 말했다.
박재범은 "솔직히 나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생각한다. 정찬성에게 그 어떤 말도 시킨 적이 없고 정찬성의 말을 통역만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박재범은 또한 앞서 SNS로 설전을 주고받았을 때 썼던 'ducked'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내가 잘못 통역을 한 것이라면 미안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박재범은 이 표현과 관련해서도 "내가 둘의 싸움을 과장하려고 해석을 잘못 썼다고 표현하는 건 바보 같은 생각했다. 오히려 내가 이 표현으로 순화를 해줬던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