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사진·AP)가 다시 침묵했다.
추신수는 9일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테디엄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125에서 0.105(19타수 2안타)로 더 떨어졌다.
이날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우완 선발 크리스 바시트의 초구를 건드려 1루 땅볼로 물러났다.
3회 1사 2루에서는 바시트와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를 펼치다 바깥쪽 직구에 헛스윙해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6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서 좌완 불펜 루카스 루체의 변화구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7회 초 수비 때 레오디 타베라스와 교체됐다.
한편 추신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성금으로 2억원을 기부했다.
추신수는 10일 소속사를 통해 코로나19로 큰 고통을 받는 대구광역시 시민들을 도와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구지부에 2억원을 기탁했다.
추신수는 “곁에서 함께 못하고, 직접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대구 시민들께 미약하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조속한 시일 내에 진정돼 모든 국민이 정상 생활을 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추신수가 낸 성금은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치료에 열과 성을 다하는 의료진의 방호복 등 의료 물품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추신수는 그간 ‘초록 우산 어린이 재단’에 꾸준히 기부해왔다. 지난해엔 강원도 산불 피해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1억원을 쾌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