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에서도 확산하는 가운데 메이저리그(MLB)는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일정을 연기하지 않고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9일 30개 구단이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콘퍼런스콜을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사무국은 “빠르게 전개되는 이번 상황의 변동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경기를 예정대로 치르고자 한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은 오는 26일 개막한다. 시범경기는 현재 각 구단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에서 진행 중이다.
사무국은 이 같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 공중보건 전문가, 감염병 전문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정부 기구 등 수많은 사람을 통해 최신 정보를 얻고 논의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이 내놓는 예방 지침과 위생 수칙, 권고 사항을 구단, 선수, 스태프들에게 정기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한 경우 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MLB 사무국은 구단 시설 내 라커룸과 클럽하우스에는 선수와 필수 인력만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미디어 출입을 제한하고, 미디어 취재 가능 구역을 기존과 다른 곳으로 이전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와 모든 미디어의 접근과 취재는 경기의 필수적 요소”라며 “최대한 빨리 이 분야 운영이 정상적으로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