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PGL “30년 골프 투어는 이제 변화가 필요해”

지역뉴스 | 연예·스포츠 | 2020-02-24 10:10:10

pgl,변화,골프투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PGA투어를 위협할 새로운 프로골프투어 프리미어 골프 리그(PGL)가 베일을 걷어내고 서서히 정체를 드러내고 있다.

PGL은 최근 트위터 계정을 공개한 뒤 최고경영책임자(CEO) 앤드루 가디너와 1시간 30분짜리 온라인 인터뷰 송출했다. 런던에 있는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임원으로 알려진 가디너는 “PGL은 최고들을 위한 진정한 경쟁 무대”라며 프로 골프 투어의 최고봉에 올라설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PGL에 돈을 대겠다는 사람들은 많다. 금융 기업과 방송사, 심지어 선수들까지 투자를 원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 펀드가 PGL에 돈줄이라는 소문을 딱 잘라 부인하지 않았지만 누가 투자하려는지 자세하게 밝히기는 거부했다.

더 구체적인 계획도 공개했다.

PGL은 2022년 1월 시작할 예정이다. 8월까지 18개 대회를 치른다. 대회당 출전선수는 48명이다. 대회마다 총상금은 1천만 달러이며 컷 없이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가린다.1, 2라운드는 샷건 방식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4개 메이저대회 기간에는 대회를 열지 않는다. PGL에 참여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상금과 명예가 큰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회는 미국에서 10개, 아시아 지역에서 4개, 유럽에서 3개, 그리고 호주에서 1개 대회를 연다. 아시아 4개 대회 가운데 하나는 ‘중동’에서 연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회가 열리는 코스는 나중에 알려주겠다고 가디너는 덧붙였다.

특이한 점은 선수 48명은 2명씩 팀을 구성한다는 사실이다.

프로 축구팀처럼 이들 2명의 선수를 관리하는 감독이나 구단을 따로 둘 수도 있다. 선수는 구단주로 참여해 수익을 나누어 가질 기회를 갖는다.

같은 팀 선수는 유니폼을 맞춰 입는다. 지금까지 골프 경기 드레스 코드는 적용하지 않는다.

18개 대회 가운데 마지막 대회는 플레이오프로 치른다.

앞서 열린 17개 대회 우승자와 성적에 따라 시드를 배정하고 팀 대항전으로 승부한다.

가디너는 앞으로 점차 구체적인 구상을 알리겠다면서 “PGA투어나 유럽프로투어와 공존 가능하며 그들과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당장 정면 대결은 피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지난달 PGL의 구상이 보도된 이후 적지 않은 선수들이 PGL 참여를 제안받았던 사실을 공개했다.

필 미컬슨(미국)은 PGL 관계자와 골프를 치며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고, 타이거 우즈(미국)도 제안을 받았다.

미컬슨과 우즈는 “흥미롭다. 살펴보겠다”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제안을 받았지만, 나는 거기서 뛰지 않겠다”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가디너는 매킬로이의 반응에 대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는 “30년 동안 이어온 프로 골프 투어는 이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고, 더 강해질 것”이라고 PGL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PGL “30년 골프 투어는 이제 변화가 필요해”
 PGA투어에 고객이 많이 몰리면서 PGA를 위협할 새로운 프로골프투어 프리미어 골프 리그(PGL)가 대항마로 나섰다.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민 뜻 반영 않은 HOA 규정… 정부 법이 보호한다
주민 뜻 반영 않은 HOA 규정… 정부 법이 보호한다

‘주택 소유주 협회’(HOA·Homeowners’ Association) 주택의 외관과 단지 내 편의 시설 등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국적으로 운영된다.‘커뮤니티 협회’(Co

주택 단점 보완하고 장점 부각하는‘홈 스테이징’
주택 단점 보완하고 장점 부각하는‘홈 스테이징’

집을 팔 때‘홈 스테이징’(Home Staging)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홈 스테이징은 주택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는 일종의 판매 전략이다. 홈 스테이

객실예약 필요없어… 편의시설만 사용 ‘데이패스’ 인기
객실예약 필요없어… 편의시설만 사용 ‘데이패스’ 인기

부진한 호텔 수익 만회 전략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지 기분경험·가치’중시 수요와 맞아호텔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객실 예약 없이 편의 시설만 사용할 수 있는‘데이 패스’를 판매 호텔이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엠폭스 바이러스 테스트 장비 [로이터]  아프리카에서 확산 중인 변종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미국에서도 나왔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 최근 동

갈수록 치열해지는 UC 입학 경쟁…‘종합적 평가 방식’이해해야
갈수록 치열해지는 UC 입학 경쟁…‘종합적 평가 방식’이해해야

UC 대학은 많은 가주 학생들이 선호하는 공립대학이다. 타주에서도 입학을 원하는 학생이 많을 정도로 UC 대학 높은 교육 수준이 인정받고 있다. 각종 대학 순위에서 상위로 꼽히는

가볍지 않은 언어장애… 부모의 귀에서부터 시작한다?
가볍지 않은 언어장애… 부모의 귀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때만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유치원생 5세 아이를 둔 박모(40)씨는 지난해 가을, 아이를 나무랐던 일을“지금도 후회한다”고 했다. 아직도 기억이 선명한 그날은 아이가 하원

10명 중 7명은 근시… 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10명 중 7명은 근시… 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영유아 검진에서 난시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안과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다가 아이가 네 살 되던 때부터 안경을 썼거든요. 시력 발달 속도가 더뎌서 최근 검진을 해봤는데, 근시

신물 올라오는‘역류성 식도염’, 누울 때 왼쪽이 좋아
신물 올라오는‘역류성 식도염’, 누울 때 왼쪽이 좋아

저녁 식사를 후루룩 마친 뒤 곧바로 소파에 누워 TV나 스마트폰 등을 즐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음식물이 소화되기 전에 누우면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못하게 막는‘하부 식

“똑바로 눕지 못하겠어요”… 누우면 더 아픈‘급성 췌장염’
“똑바로 눕지 못하겠어요”… 누우면 더 아픈‘급성 췌장염’

주말 아침 체한 증상이 있던 30대 남성 K씨는 복통과 구역 증상이 심해 응급실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누워서 쉬려고 해도 등으로 뻗치는 통증 때문에 똑바로 누울 수도 없었다. 검

단백질 파우더·라면… 음식도 아닌 음식을 먹고 있다
단백질 파우더·라면… 음식도 아닌 음식을 먹고 있다

초가공식품의 역사와 현재거의 매일 마트에 간다. 식재료를 사기도 하지만 남들이 무엇을 사는지도 관찰한다. 특히 계산대에 줄을 서 있을 때가 좋은 기회다. 각자 선택이 매우 다양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