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팀 합류 후 첫 라이브 피칭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류현진은 19일 플로리다주 더니딘 TD 볼파크 인근 블루제이스 훈련장에서 타자들을 상대하는 라이브 피칭을 했다. 그가 라이브 피칭을 한 건 스프링캠프 훈련 시작 후 처음이다.
캐나다 스포츠넷 등에 따르면 류현진은 불펜에서 공을 던진 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랜달 그리칙, 미겔 테하다, 게레로 주니어를 각각 상대했다.
총 60개의 공을 던졌으며,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컷 패스트볼 등 모든 변화구를 점검했다.
류현진을 상대한 그리칙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 시절 류현진과 몇 차례 맞붙은 적이 있어 그의 실력을 잘 알고 있었다”라며 “우리가 기대했던 공을 던지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이 특히 좋았는데, 몸쪽 공 등 공략하기 힘든 코스로 공을 찔러 넣었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조금씩 투구 수를 늘리며 시범경기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3일 불펜피칭에선 33개의 공을 던졌고, 16일엔 40개를 소화했다.
토론토는 22일부터 시범경기를 치르는데 류현진의 등판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는 3일 간격으로 실전 투구를 하고 있는데, 향후 한 차례 라이브 피칭 혹은 불펜 피칭을 한 뒤 시범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