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낮은 이자율 지속,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지역뉴스 | 부동산 | 2020-02-10 10:10:59

이자율,부동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올 들어 모기지 이자율이 매주 연이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 구입에 많이 사용되는 30년 만기 고정 이자율은 1월 첫째 주 전국 평균 약 3.72%를 기록한 뒤 넷째 주 약 3.6%로 떨어졌다. 재융자 목적으로 많이 활용되는 15년 만기 고정 이자율 역시 전국 평균 약 3.04%까지 떨어지며 2%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30년 만기 이자율은 지난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사상 최저치와도 불과 약 0.25% 포인트 차이만 남겨두고 있다. 

 

모기지 이자율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의 수익률 하락과 관계가 깊다. 

모기지 이자율은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 변동에 따라 움직이는데 채권 수익률이 국제 정세와 글로벌 경기 우려 등으로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중국과의 무역 분쟁이 일부 해소되며 채권 수익률이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뒤이어 터진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영향을 받아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자율이 낮은 수준에서 장기간 머물면 주택 시장에는 긍정적인 점도 있지만 부정적인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타이틀 보험 업체 퍼스트 아메리칸 파이낸셜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택 구매력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2.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낮은 모기지 이자율 수준과 가구 소득이 상승하면서 주택 구입 능력이 모처럼 만에 반등한 것이다. 

그러나 이자율이 낮은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되면 집을 내놓는 사람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주택 구입 능력 개선 효과가 상쇄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마크 플레밍 퍼스트 아메리칸 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자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 보유 주택을 처분하고 새 집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주택 거래가 활성화된다”라며 “그러나 이자율이 낮은 수준에서 변동 없이 장기간 머물 경우 집을 내놓지 않는 정반대 현상이 나타난다”라고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주택 보유자 대부분이 현재 수준과 큰 차이가 없는 이미 낮은 이자율로 주택을 구입했거나 재융자를 실시했기 때문에 주택 처분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집을 내놓는 사람들은 가족이 늘어 큰 집이 필요하거나 소득이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난 경우에 그치고 있어 이들이 내놓은 매물로는 현재 높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우려다. ‘전국 부동산 중개인 협회’(NAR)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택 재고는 20년래 최저 수준으로 사상 최악의 주택 매물 부족난이 되풀이되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주택 매물 부족 현상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올해 주택 거래 활동이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준 최 객원기자>

 

낮은 이자율 지속,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연방 준비 제도가 지난 29일 기준 금리를 현행 1.50-1.75%의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