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양궁아카데미, 이예린 주니어 국가대표선수
“세계 챔피언을 향한 예린이의 꿈을 응원해 주세요”
미 주니어 양궁 국가대표선수 이예린(둘루스고, 12학년)양은 8학년 때, 88양궁클럽(수석코치 윤영숙)에서 처음 양궁을 배우고 특별한 재능을 발견하게 되면서 양궁을 통해 새로운 꿈을 갖게 되었다.
예린 양은 “양궁을 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풀게 되고 마음도 편안해 진다”며 “재미로 시작한 양궁이었는데 지금은 잘하고 싶은 열정과 함께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은 꿈이 생겼다”고 해맑게 웃는다.
-각종 대회에서 25 개가 넘는 메달을 획득
양궁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조지아 양궁협회(Georgia Bowhunter and Archery Association)가 주최한 ‘2016 조지아 챔피언십대회’에 출전해 여자 중등부에서 첫 금메달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 조지아 주 경기 2017, 2018조지아 조드 실외 챔피언십에서 금메달, 2018조지아 조드 실외 타겟 챔피언십 금메달, 2018, 2019 조지아 25M 챔피언십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2018조드 전국 타겟 챔피언십 은메달, 2019 동메달, 2019 제50회 미국 전국 실내 챔피언십에서 은메달, 에리조나 컵 전국대회 금메달 등을 차지했다. 그동안 각종대회에서 차지한 메달이 25개나 된다. 이 결과 미 전국 주니어 리커브 여자 전국 2위, 조지아 주에선 1위의 성적을 가지고 있다.
-미국 주니어 양궁 국가대표로 선발되다
올해 미국 주니어 양궁 국가 대표로 뽑혀 오는 3월 23일부터 29일까지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리는 ‘2020 팬 아메리칸 대회’ (Pan American tournament)에 참가하게 됐다. 이 대회는 북미, 중미, 남미 및 카리브해의 국가들이 참가하는 국제 실외 양궁 선수권 대회다.
예린 양은 “미국을 대표해 처음 참가하는 세계대회로 팀원들과 함께 꼭 메달을 가져오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 모든 일정은 엄마와 함께
예린 양의 모친인 박수현씨는 피치트리 하얀풍차 옆 SM헤어 스튜디오 살롱에서 미용사로 일하고 있다. 아직 로드 메니저와 스폰서가 없는 이 양과 함께 경기가 있을 때 마다 동행하고 있다. 박 씨는 “아이가 양궁에 대한 열정이 큰 만큼 정말 열심히 노력해 왔고 그 결과 주니어 국가대표에 선발되었다”고 전하며 “예린이가 코리안 어메리칸으로 어디서나 당당하고 좋은 운동선수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하려고 하지만 힘에 버거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박 씨는 “경기가 있을 때마다 자비로 모든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을 잠시 멈추고 “올림픽 선수가 되기 위한 첫 걸음으로 양궁으로 유명한 텍사스 엔더밀 대학교에 이미 입학을 허락 받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 “제가 세계 챔피언이 되도록 도와주세요”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경기를 앞두고 숙제가 많아 연습시간이 부족할 때도 있고 차 한대로 엄마를 직장에 모셔다 드리고 혼자 연습장을 찾아 땀을 흘릴 때도 많지만 경기가 있을 때마다 들어가는 경비를 묵묵히 감당하시는 엄마를 생각할 때 마음이 아프다는 예린 양은 “힘들겠지만 꼭 해낼 거예요, 제가 세계챔피언이 되도록 도와주세요” 라며 힘있게 말했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믿음과 꿈’이 있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하고 기뻐 할 수 있는 예린 양을 보며 좋은 후원자와 스폰서의 만남을 기대해본다.
한편 후원금은 당장 3월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리는 ‘2020 팬 아메리칸 대회’ (Pan American tournament)에 비행기 표, 호텔 비용, 교통비, 유니폼, 장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후원 문의=404-610-3647
윤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