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조코비치 호주오픈 2연패… 세계랭킹 1위 탈환

지역뉴스 | 연예·스포츠 | 2020-02-03 09:09:14

조코비치,호주오픈,세계랭킹,1위,탈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2020년에도 ‘올드보이 전성시대’는 계속됐다. 노박 조코비치(33ㆍ세르비아)가 2020 시즌 첫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호주오픈 남자 단식 우승을 거두고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메이저 통산 17승째를 기록한 그는 자신의 호주오픈 최다 우승 신기록도 8회로 늘렸다.

첫 1990년대생의 메이저 대회 패권을 노린 도미니크 팀(27ㆍ오스트리아)의 강력한 도전을 조코비치가 막아내면서, 라파엘 나달(34ㆍ스페인), 로저 페더러(39ㆍ스위스)와 공고히 이루고 있는 ‘페나조 천하’도 이어졌다.

조코비치는 2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0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팀을 3-2(6-4 4-6 2-6 6-3 6-4)로 꺾고 우승 상금 412만 호주달러를 쌓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호주오픈 정상을 지킨 조코비치는 최근 10년 간 이 대회에서 단 2차례만 빼고 모든 대회를 가져가는 진기록도 세웠다. 또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 포인트를 9,720점까지 끌어올리면서, 나달을 2위로 끌어내리고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이날 조코비치는 벼랑 끝까지 몰렸다가 겨우 살아났다. 1세트를 따냈지만 2세트 4-4에서 서브 제한시간 초과로 포인트를 허용하는 등 실수와 컨디션 난조를 보인 끝에 4-6으로 무너졌다. 3세트에서도 초반 게임스코어 0-4로 끌려가다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한 채 2-6으로 져 열세에 놓였다.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간 채 맞은 4세트에서도 조코비치는 파워와 스피드가 떨어진 듯 초반부터 무딘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노련함이 반전을 이끌어냈다.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가며 기회를 노린 조코비치는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살아났고,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조코비치는 5세트 게임스코어 1-1 상황에서 팀의 서브게임을 가져와 승기를 잡았고, 이후 자신의 서브게임을 착실히 지켜내 우승을 완성했다.

이번 대회 이전까지 호주오픈에서만 7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조코비치는 올해도 ‘호주오픈의 사나이’다운 저력으로 정상에 올랐다. 특히 ‘결승 같은 준결승’으로 펼쳐진 페더러와 4강 대결에선 3-0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팀을 상대했다. 조코비치가 2020 시즌 첫 메이저 대회까지 품으며 ‘페나조 트리오는’ 2017년 호주오픈부터 최근 13개의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모두 휩쓸게 됐다.

ATP 투어 남자 단식에서 16차례 우승한 팀은 자신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 신고를 또 다음기회로 미뤘다. 2018ㆍ2019년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나달에 2년 연속으로 패한 팀은 올해 조코비치의 벽에 막혀 또 메이저 대회 2인자로 남았다.

다만 세계랭킹 포인트를 7,045점까지 끌어올리며 3위 페더러(7,130점)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페나조 시대’ 균열도 머지 않았단 얘기다.

조코비치 호주오픈 2연패… 세계랭킹 1위 탈환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가 2일 2020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 우승 트로피를 들고 엄지를 치켜 올리고 있다.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