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2월 저가형 아이폰 제조에 들어가 이르면 3월에 새 모델을 출시한다.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신흥국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차원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새 저가 스마트폰은 이르면 오는 3월 공식 출시된다. 홍하이, 페가트론, 위스트론 등의 하청업체가 위탁을 받아 다음 달 대량 생산에 들어간다. 애플이 저가 아이폰을 만드는 건 아이폰SE 이후 약 4년 만이다.
새 모델은 2017년 출시된 아이폰8과 비슷한 외형에 4.7인치 스크린을 장착한다. 아직 시장에서 유통 중인 아이폰8이 현재 499달러에 팔리는 데 반해, 보급형 모델 아이폰SE는 이보다 100달러 저렴한 399달러에 팔렸다. 새 아이폰의 가격도 이에 맞춰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저가 모델은 홈버튼에 내재된 터치ID 기술과 더불어 최신 모델 아이폰11과 같은 수준의 앱 프로세서를 탑재한다. 안면인식 기술은 탑재되지 않는다.
아이폰11은 이전 모델보다 50달러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돼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어 값비싼 아이폰의 저가형 모델에 대한 수요를 입증했다.